본문 바로가기

쓰기

조회 수 1040 추천 수 4 댓글 11

때는 지난 주 금요일...


하드디스크 구입을 위해 다나와를 검색하고 있었다.

사타2 1테라를 원하는 나는 내 메인보드에 맞는 하드디스크를 찾기 어려워 중고물품을 구매했다.

가격은 오만원에 비교적 적당한 가격이였고 3일 뒤 구입을 하기에 이르렀는데, 택배를 받은 나는 포장 박스를 보고 초조하기에 이르렀다.

일반 소설책 두께의 작은 박스 크기는 하드디스크의 충격을 견뎌줄지 의문이였고 충격을 흡수하는 내포장은 공기가 다빠진 너덜너덜한 뾱뾱이가 전부였다.


내용을 조심스레 풀어서 하드디스크를 확인해보니 충격에 의해 외관이 스크레치 투성이였고 꼭지점의 플라스틱 받침대까지 부러져 떨어졌다.


구동 해보니 역시나...

우렁찬 회전 음을 동반한 스크레치 음은 금방이라도 터져버릴 듯해 내 두 눈을 보호하기 위해 손바닥으로 가리게 만드는 동기 부여를 주기에 충분했고 구동 또한 되지 않았다.


거래하는 판매자에게 전화해서 차분히 물어보니 택배사에 물어서 알아서 하라는 몰라 배째를 시전한다.

제품을 포장하는 박스를 불량하게 해서 발생한 일이라고 누차 설명하며 환불을 요구해도 택배를 보냈을때의 책임은 오로지 택배 배달에 동의한 나에게 있으니 자기는 상관없단다.


Q 포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 안하세요?

A 테이프를 칭칭 동여매서 포장했는데 뭐가 문제냐?

Q 충격방지와 테이프가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A 택배 배송 중 발생한 일이니까 그건 알아서 하세요



자신은 당신을 위해서 윈도우7을 설치하고 이쁘게 별 모양으로 포장해 보냈으니 택배사와 얘기를 하던지 선생님이 알아서 하시라는 황당한 답변까지 한다.


"그러면 택배사와 상의 조사 후 택배사 자신들에 대한 책임이 아닌 판매자의 책임이 있을 경우 환불을 시도 해도 될련지요?" 라 물어보니 글쎄 자기는 상관이 없으니 알아서 하라며 초지일관 모르쇠의 태도를 유지하는 모습에 머리가 쭈뼛 쭈뼛 서기에 이르렀따.


그럼 만약 택배사의 책임이 아니라 그쪽의 책임이였을때 환불을 안해주는 상황엔 경찰과 얘기를 해봐도 되겠냐 물어보니

선생님이 경찰에 신고하면 저도 신고할 겁니다. 라는 어처구니 없는 대답을 하는데...


단순한 구매자인 내가 무슨 힘이있고 무슨 잘못을 저질러서 신고를 당해야 하는지 티드립에 주둔하는 일부 상도들에게 묻고 싶다.ㅋㅋ


그리고 설령 택배사가 운송을 더럽게 해서 발생한 일이라고 해보자, 택배사가 어떤 물건인지 어떻게 알 것이며 제품이 배송 되기전에 정상적으로 구동 되는 것인지 알 방법이 없잖은가, 이런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려면 제품을 배송하는 판매자가 제품을 더욱 견고히 포장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그래야 자신에 제품에 대한 투명성을 입증하는 방법이 되겠다.

그런데 판매자는 하드디스크의 충격에 민감한 기본적인 특성 조차 무시하며 택배를 보낸 것이다.


최악에 상황엔 구동조차 되지 않는 제품을 택배사의 실수로 돌리기 위한 고의적인 수단일 경우를 의심해 보기도 한다.





안전한 하드디스크 택배 포장의 모범적, 일반적인 예

url.jpg 

충격흡수를 위한 플라스틱 케이스





postg.jpg

박스는 충분히 크고 견고해야 하고 빈공간이 없도록 충격흡수지를 충분히 꽉 채워 넣어야 한다.





경찰과 연락을 해보니 월요일날 출석해서 얘기해 보잔다.

이번 거래의 결과가 어떻게 될 지 참 궁금하고 이만 긴 글을 마친다.








2013-03-23 17.02.36.jpg 

충격에 의해 떨어져 나간걸로 의심되는 꼭지 받침 부분의 파편




2013-03-23 17.02.06.jpg 

오른쪽에 파편이 붙어있어야 할 자리가 비어있다.






2013-03-23 17.00.59.jpg 

사진 중앙 꼭지 받침 부분의 금속 스크레치1




2013-03-23 17.00.09.jpg : 하드디스크 중고 물품 거래 사기 당했다

2013-03-23 17.00.47.jpg

사진 중앙 떨어져 나간 자리의 생긴 금속 스크레치2






2013-03-23 17.09.55.jpg 

하드디스크의 크기와 별 차이가 없는 얇은 두께의 종이 박스




제품은 내관을 포함한 외관상에 뻔히 하자가 있다.

부서진 하드디스크의 파편이 이를 입증한다.

부실한 택배박스도 한몫한다.


불량 판매자와의 설전은 탐탁치 않았지만 제품값 5만원에 대한 전의를 불태우고
이 글을 씀으로써 악착같이 환불을 받아낼 것을 다짐해본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512 빨리빨리 3 can 2013.03.28 260
7511 시간 않간다 싶은 스마트폰으로 이게임 해봐요! 엔셜린 2013.03.28 390
7510 댓글이안달려웹툰바야지 dhwlsdn9898 2013.03.28 243
7509 롤 같이할 사람 asldksdlgdkg 2013.03.28 284
7508 심심할땐 뭐하세여 dhwlsdn9898 2013.03.27 278
7507 장고 재밋을라나 5 에뤽이댜 2013.03.27 300
7506 낚시글 신고! 에스파데 2013.03.27 260
7505 이제조금따뜻해짐 1 can 2013.03.27 260
7504 긴또깡 님. 옷산거 글 보다가 생각난건데 말이죠 . 2 file 블리츠크랭크 2013.03.27 359
7503 바이러스 파일 신고! 4 개화갈 2013.03.26 390
7502 ㅋㅋ나름만족 6 file 맑은보리차 2013.03.26 324
7501 요즘????? 하늘아래저별 2013.03.26 232
7500 아 요즘.. 왜이리... 할일없다 2013.03.26 293
7499 소희 3 규보 2013.03.26 396
7498 왜이리 느려요 . 3 티모 2013.03.26 264
7497 오늘 너무 춥고 졸리고.. 1 덕임 2013.03.26 428
7496 왜난... 2 비주 2013.03.25 304
7495 ㄴㄱ 2 fasgherw 2013.03.25 273
7494 광고글 신고! 2 개화갈 2013.03.25 272
7493 아 배고파 1 라잌디스요우 2013.03.25 257
7492 안녕 난 저격수야 4 치킨 2013.03.25 411
7491 오늘너무춥네요 can 2013.03.25 313
7490 여기 왜케 느리냐 4 ekd0 2013.03.24 327
7489 위에 광고 3 fjdsfjsd 2013.03.24 250
7488 상단에 scm misic player 5 빼루 2013.03.24 466
7487 여기에는? 3 하늘아래저별 2013.03.24 246
7486 안녕하세요~ 3 완우래다 2013.03.24 287
7485 cnfcpr 2 다받아드림 2013.03.24 280
7484 오늘 산 옷들 9 file 긴또깡 2013.03.24 355
7483 은평구셀룩스 2013.03.24 285
7482 흡ㅁ... 3 사람합니다 2013.03.23 456
7481 지아이조2와 아이언맨3 기다려 집니다 ^^ 5 엔셜린 2013.03.23 424
7480 맥북프로샀는데요 3 에릭쿠 2013.03.23 248
7479 1 fjsdfkj 2013.03.23 271
7478 이제 고3이다 ... 2 비실이 2013.03.23 249
» 하드디스크 중고 물품 거래 사기 당했다 11 file 긴또깡 2013.03.23 1040
7476 요즘에 영화관가서 볼 영화 추천좀요~~ ㅠㅠ 별루 없든데.. 4 fwocmo 2013.03.23 335
7475 유경이 보고 싶어 1 아미민 2013.03.23 371
7474 티드립으로돌아왔어요 xlemfla 2013.03.23 285
7473 레벨업은 어케 하는거지? 3 아미민 2013.03.23 331
7472 포인트..좀..주심 ㅜㅜ 6 사람합니다 2013.03.23 251
7471 상단 왼쪽에 노래 나오는거에요?? 2 히히잘볼께요 2013.03.22 314
7470 공부하러감 1 file 시로쿠마 2013.03.22 295
7469 포인트점 주라고요~~~ 9 대운하 2013.03.22 310
7468 광고신고 1 적연 2013.03.22 265
7467 2등우어어어 1 file 시로쿠마 2013.03.22 288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181 Next
/ 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