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래간만에 다시 뵙겠습니다 ㅎㅎ

추석은 잘 보내셨는지 모르겠네요

이번 글은 국내에서 네번째로 만난

현대 FB500의 모습을 올려보고자 합니다. 

지인분들과 함께 동행해 발견한 지방 어느 곳에

창고로 사용중인 FB500이었습니다.

방치상태 치곤 대체로 외부 모습이 깨끗했던것이 인상적이었구요

특수용도도 아닌, (과거) 여객 용도로써의 완전체의 모습을 

담는건 이번이 처음이었기에

제게도 큰 의미가 있는 차량이었습니다.

패널바디에 도색은 어디서 본듯한데 

기억은 잘 나지 않는 신비한 차량..

그 속이 궁금해 문도 열어보았습니다.

요즘 나오는 차와는 달리 엔진이 앞쪽에 있어 그런가

출입 계단 모양이 우글거리는 모습이네요

거북이 등껍질 케이스가 고스란히 남아있던 차였습니다.

형식 승인 년월이 85년 12월...

86년도 이후에 들어온 차가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요즘과 다른 휠 하우스

오랜 세월 방치된 탓에 묵은 먼지가 이중 삼중 쌓여 

본 모습을 보기가 어려웠었습니다.

차 키는 그대로 꼽혀있고

라디오도 뭐 하나 빠짐없이 다 붙어있는데

먼지 쌓여 흉한 모습이 보기 싫었던 저는

마침 지인분께서 물티슈를 가지고 계셔서

대시보드를 닦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숨통 좀 트이나?

계기판을 볼때마다

가슴이 짠하는것이..

먼지만 쌓였지,...깨진것도 없고....

다른건 몰라도

운전석 만큼은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후면이 좀 안습이긴 한데요..

그 오랜시간 비 맞고 눈 맞고 바람 맞고 방치되다 보니

이런 결과는 자연스런 결과가 아닌가 싶네요

녹이 슨거 외엔 보존상태가 아주 나쁘지만은 않은거 같아서

문득 그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과연 이 차 굴러갈까

하구요..

두고 오는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던 차..

더 벙커에서 손 좀 봐주신다면 굴러갈 수 있을지..ㅎㅎ

촬영을 할 수 있도록 도움 주신 차주분님과 

함께 동행한 지인분들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그리고 혹시 주변에 이렇게 생긴 차를 보신 회원님들 안계신지요?

소재지만 안다면 찾아가고 싶은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