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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두달 전
입사 한달차라고 회식자리를 만들어주셔서 그날 2차로 간 노래방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노래방은 자주 다녀도 아가씨는 부른 역사가 없거니와
설령 아가씨가 나오는 자리에 가도 아가씨라는 부류와 어마어마하게 못노는 관계로다가...
그날도 맥주나 홀짝이고 노래나 지르고 했더랬습니다.

오며가며 이야기 몇마디나 하고

그러다가 스타일 파악 했는지
앉아서 옆자리를 터서 앉도록 유도하더군요.
그렇게 옆에 앉아서 주거니받거니 열댓잔 마시며 이야기를 조금 풀었습니다.

나이, 이름, 전화번호, 사는곳, 좋아하는것 등등등 서로 썰을 풀었죠...

하다가 친해져서 두어번 연락해서 만나다가
둘 다 잘곳이 애매해지는 사태(?)가 발생해서 손붙잡고 자러 들어갔습니다.
처음 생각은 정말로, 정말로 잠만 자려 한것인데
이게.................청춘남녀가 한방 한침대에 쌔근쌔근 자는게 말이 안되죠...

일을 저질렀고,
다음날부터 분위기가 달라지고
급기야 그 다음번 만나던날 또 손붙잡고 자러 들어갔다가 서로 이야기 도중 연인관계가 되었습니다.

여친은 당시 노래방에서 처음 본 날 이후로 3일 더 출근하고 그만 둔 상태였고,
본 거주지로 돌아가있던 상태였죠
(이친구 집은 부천이고 여긴 충남 촌구석입니다. 원정와서 용돈벌이하던)

일도 그만 둔데다가 같이 다녀도 보고 잠도 자보고 하니
사실 별로 업소녀 티가 안났습니다.
밖에선 옷도 그 나이대 소녀마냥 입고다니고
화장도 하는둥마는둥 잡티만 대강대강 가리는 가벼운 화장에

돈도 쓸줄 알고
여러모로 괜찮은 아이구나 싶어 저도 사실 마음이 가던 차에....
그렇게 되었네요..

그러던중 한 2주 지났나..
윗동네 있어봐야 할것도없고 친구들 보러 다시 내려오고 싶다 하더군요
얼떨결에 그러자 하고 짐을 싣고 직접 데리고 천안으로 왔습니다.
친구들 다 그다지 상태 좋은 애들은 아니었지만,,,,,,그래도 별 수 있나요
연애 2주 했다고 인생 참견들어갈 일도 아니고,,

그런데 문제는 이친구가 아랫동네 내려오더니 다시 일을 나가겠다는겁니다.
낮시간에 방에 혼자 남아야하고
막상 쓸 생활비도 없고
어차피 잠깐 하다가 다시 집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괜찮으냐고 저에게 묻습니다.

내키진 않지만 별 방법이 없지 않느냐
적당히만 해라,,,라고 말을 해버렸죠
(솔직히 여자친구가 노래방나가서 딴남자 비위 맞춰줘야 하고
밤마다 술먹고 그것도 많이,당연히 좋지 않습니다.)

제가 넉넉한 상황이면 그 망할 방구석에서 꺼내오던지 대강 용돈이라도 주던지 하겠지만
그게 아니었기에 별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몇일 전, 그 방에 원래 세들어 살던 두 여자가 서울로 자리를 옮기겠다고 올라갑니다.
여친은 몇일 더 있기로 하고 남았는데,
이야기를 하다가.......방을 얻어서 자기는 남고싶다고...
저랑 같이 있고싶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물론 당연히 밤일은 그만두고 적당한 알바자리 찾아서 돈 벌겠다.

본인 입으로 이야기를 하였고,
저도 많이 사랑하는 판에 이역시 오케이 날렸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재정적으로 문제가 생겨
지금 현찰을 굴릴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고
차일피일 미루어지는 판에
여친은 아직도 여기저기 노래방일을 나가고 있으며

남자된 마음에...밤마다 출근한다는 톡을 받으면 그 순간부터 신경이 곤두서기 시작합니다.
동네에 양아치X새끼들이 워낙 많은지라 아무래도 신경 안쓸래야 안쓸 수가 없기도 하구요..

그렇게 열두시 한시까지 걱정질 하다가 잠이 드니
잠을자도 잔게 아니고.........
여친은 미안하다고는 하지만 당장 그만둘 상황도 아니고...
집으로 돌려보내자니 거기서 할것도 없고
아예 집에 다시 눌러앉거나 서울에 그년들 찾아 들어갈까봐도 겁이 납니다.

너무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지금은 약간 냉정해진 상태인데...
그래도 사랑하는 마음이 더 앞서는게 사실입니다.


제가 이 상황에 어찌 대처를 하여야 할까요....
어찌 대처를 하여야 현명한 선택이 되겠습니까...??

----------------------------추가---------------------------
방 얻어서 둘이 같이 들어가는 시점에 업소일은 그만두기로 못 박았습니다.
그때도 그만두지 않으면 저는 헤어질 작정입니다.

그리고...아직 많이 어린지라 2차는 나가지 않습니다. 같은사무실 다른친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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