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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모 마트에서 판촉행사를 맡고있는 여징어입니다.
여러분 진상 중의 진상은 마트에 아주 많이 분포하고있습니다. 물론 좋은 분들이 훨씬많지만 진짜 마트는ㅠㅠ 그 좋은분들도 다 잊게할만큼
엄청난 진상이있기에ㅠㅠㅠㅠ 지금 마트진상 몇개 적고갈게요 ㅠㅠㅠㅠ
1. 사은품 도둑형
제가 귀저귀판매를 하던 때였습니다.
저희는 고객분들이 사은품귀저귀를 공평하게 가져가도록 하고있습니다(물론 다 그렇지만요)
그날도 귀저귀 세트 1개당 귀저귀 낱장2개씩 붙여드리고 판매하고있었어요.
귀저귀를 열심히 판매하다가 쉬는시간이 되서 잠시 쉬러갔었습니다.
정확히 10분정도있다가 돌아왔는데 귀저귀가판대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뭔가를 하고계시더라구요
가까이 가보니까 다른 귀저귀에 붙어있는 사은품귀저귀를 일일이 떼내서 본인이사갈 귀저귀에 막 붙이는 중이시더라구요
심지어 제가 가판대 아래에 숨겨놓은 가위랑 테이프는 어떻게 찾으셨는지;; 진짜 꼼꼼하게 붙이고계시는중이었습니다.
제가 아주머니한테
" 손님 이러시면 안돼요 다른분들도 사은품 받아가셔야하는데! "
라고말하니까 그분께서 "어유 학생 나 마트해봐서 알아 이거 사은품 1개에 10원도 안하지? 내가 귀저귀 2개 사갈테니까 그냥 줘요~"
물론 귀저귀 사은품은 돈이 얼마안하겠지만 사가시는 고객분들 공평하게 가져가라고 붙여드린거고 무엇보다 회사에서 정확하게 나눠주는 물건이라
한분에게만 이렇게 많이 드릴수가 없는 물건입니다. ㅠㅠ
심지어 그 아주머니께서 사은품 귀저귀를 떼낼때 얼마나 급하게 마구잡이로 뜯었는지
귀저귀세트 7개 정도가 비닐포장이 망가졌더라구요. 제가 놀라서 고객님이 사은품 뜯은자리에 구멍이나서 어쩔 수 없이 다 사가셔야한다고 말하니까
난리가났습니다.
고작 구멍 조금난거가지고 고객한테 전부 사가라는건 무슨 생각이냐느니
이게 먹는것도 아닌데 구멍나서 뭐 어떻냐느니
내가 이걸 왜 다 사가야하나며 그냥 고객인데 넘어가주지도 못하냐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근데 그렇게 파손된 물품은 결국 저희가 손해를 매꿔야하기때문에 제가 2개정도는 저희가 부담할테니 나머지는 구매하셔야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아주머니께서 머리끝까지 열을 내보이시더니 사은품 귀저귀(마저 못붙인것들)를 저한테 던지더라구요
그러더니 이 썅년아 그거하나 못넘어가냐!!!라며 귀저귀 2개만 들고갔습니다. (심지어 귀저귀 사은품을 잔뜩붙인채로..;;)
너무 어이없어서 그자리에 굳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후회막심이네요
내가 왜 저 욕을 듣고 가만히있었나;;; 결국 구멍뚫린 귀저귀들은 할인 30퍼 붙여서 판매했습니다..(개손해...ㅠ)
2. 드릴형
알바하는중에 제일 어이없는게 바로 드릴형입니다. 이때는 귀저귀가 아니라 생리대를 판매하고있었는데
남학생들 3명이 우글우글모여서는 뭔가 일을 벌이는 사람처럼 히히덕 거리고있더라구요 그래서 낌새가온다싶어서 살짝 멀리서 지켜보니까
이 세명이 생리대포장지에 손가락으로 구멍을 뽕뽕 뚫어놓고신나게 웃고있더라구요.
더 어이없는건 자기들끼리
" 야, 만졌다 만졌어" 이런 소리를 하고있었습니다. 제가 당장 달려가서 학생들 뭐하냐니까
그때서야 아무것도안했는데요? 라면서 시치미떼고, 제가 구멍뚫은거 봤다니까 증거있냐고하고... 제가 cctv돌린다고까지 말하니까 그제서야
인정하고서 가려고합니다. 제가 구멍낸거 가져가야된다고 말하니까 싫다네요? 끝까지 밀고나가니까 한 학생이
" 아 창피하다고! "
라면서 소리지르고... 결국 그 학생에게 생리대 구입해야한다고 쥐어주고보냈는데 마감때 보니까... 그냥 반품대에 놓고갔네요....
3. 아이와 애엄마형
한때 식품쪽에서 알바할때 아이스크림 시식담당을 한적이있습니다.
홍삼 아이스크림이라 어린아이들이 못먹는건 당연했죠.
그런데 어떤 아주머니가 6살정도되는 남자아이를 데리고오더니 홍삼아이스크림을 가져갔습니다.
저는 미리 '홍삼아이스크림이라 아이들은 못먹을거에요 ㅎㅎ' 라고 말씀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저희 아이는 뭐든 잘먹어요 라면서 아이에게 쥐어줬습니다.
물론 결과는, 아이가 아이스크림을 떠먹자마자 바닥에다가 뱉고 그래도 입에 홍삼맛이 나는지 가래침까지 모조리 뱉어버리더라구요
저는 놀라서 쳐다봤고 아이엄마는 태평하게 " 어? 맛없어? " 라면서 그냥 가버립니다. 결국 그 더러운건 제가 다 치웠습니다. C...발....
4. 아이와 애엄마형2
이때도 귀저귀를 판매하던 중이었습니다.
귀저귀판매대 아래쪽에 직원들 물건 넣는 작은 서랍이있는데 그곳에 제 핸드폰과 선물로받은 작은 고릴라인형을 놔뒀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아주머니한분이 갓난쟁이 하나업고 유치원생 딸아이한명을 데리고 왔습니다.
제가 아주머니께 귀저귀를 설명하는동안 옆에서 갑자기 " 엄마!!!! 인형!!!!! " 이라면서 그 유치원생아이가 제 고릴라인형을 만지고있었습니다.
제가 한눈판 사이 아이가 서랍을열고 인형을 꺼낸거죠. 제가 난감해서 " 아 그거 언니거야;; ㅎㅎ" 라면서 아이엄마를 쳐다봤습니다.
당연히 아이에게 한마디하고 돌려줄거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어이없는 말이 나오더라구요?
" 어? 그거 이 언니꺼라네? 언니한테 달라고그래~ ㅎㅎ "
그래서 제가 '고객님 이건 제 개인적인 물건이라 드리기가 좀 그래요...ㅎㅎ" 라면서 애써웃었습니다.
"저거 인형뽑기에서 뽑은거 아니에요? 우리집 근처에서 본것같은데? 에이 애가 달라는데 그냥 하나줘요~"
참고로 그 인형 제가 생일선물로 받은거였습니다. 제가 생일선물로 받은거라고 설명하니까.
"아 그냥 좀 주면안돼요~? 저거 원가 얼마하지도않겠구만.. 우리 딸 울면 나도 감당못해요? ㅎㅎㅎ "
라면서 협박아닌 협박;;; 저런 협박을 왜 나한테 하는지모르겠지만 저런멘트를 싹 날리고 빨리 달라는식으로 웃습니다.
그 옆에있는 딸내미도 인형 꼭 쥐고서 엄마만 쳐다보고있고..;;; 그래도 도저히 안된다며 말씀드리니까
애 엄마도 도저히 안되겠는지 "xx아 언니가 달라고하네? 그냥 주자 "
여기서 중요한게 그냥 주자라는 말입니다. 아니그거 원래부터 제거 아니에요? 그냥주자니. 누가보면 지껀줄알겠네라고 혼자서 분을 삭혔습니다.
그리고 더 화가나는건 그 애가
" 언니 거지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뜬금없이 저말이 나와서..너무 어이없어서 뒷못이 아프더라구요
더 웃긴건 애엄마는 아무말도안함...;; 저 인형은 이미 지꺼라는듯이
" 얘는 내 가방에 들어가고싶대 이제 없어 "
저말하면서 인형을 자기 가방에 꼭꼭 넣어버리는데 ... 어린앤데도 싸우고싶을정도로 화가나서 결국 줘버렸습니다.
근데 그 아주머니 귀저귀도 안사가시더라구요.
일단 여기까지... 마트진상도 아주 많다는거 기억해주세요.....물론 좋은분들이 더 많아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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