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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한국아줌마들 진상글을 봤는데....
때는 약 7~8년전이었어요.

로마에서 파리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위해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비행기가 사정에의해 계속 늦어지더라구요

하염없이 그러려나보다 기다리는데 열댓명의 아시아인 무리가 있는데 말하는걸 들어보니 한국인이더라고요. 아 단체관광객인가 보다 했는데 저한테 그분들중 한분이 말을 걸어주시더라고요.

한국사람이냐길래 맞다 그러고 자기들은 신혼여행인데 프랑스 이태리 이렇게 투어하는 팀이다 그러고 저는 개인이동이다 이러고 넘어갔는데 약 3시간을 기다린끝에 탑승하게 해주더라고요

비행기가 그렇게 크지않아서 그분들과 제가 그리 멀지않은 좌석을 배정을 받았거든요. 그리고 나머지 비행기 탑승객이 10대 애들이었는데 이탈리아 인이었고 파리로 수학여행비슷한걸 가더라고요
(전 그당시 파리에서 살고있었고 불어가 진짜 한 5분짜리정도 되어있어서 승무원에서 왜 늦느냐 이런 기본적 정보를 얻었던터임)

이제 이륙을 위해 자리에 앉고 이륙하고 입국신고서 쓰는데 뒤에서 누가 저를 툭툭쳐요. 뒤돌아보니 아까 그 한국분일행중 한분이 영어할줄알죠? 이거 내 주손데 좀 써줘요 하는데 내가 너의 가이드는 아니예요...싶더라고요. 그래 하지만 이건 진상이 아니라 그냥 정말 부탁하시는것일수도 있는거니까요.

그분의 주소를 막 적는데 뒤에서 아악 소리가 나는겁니다. 뭔소리야? 이러는데 또 뒤에서 절 불러요. 보니까 아까 학생이 승무원이랑 얘길하던데 좀 와보라는거예요. 아니 제가 승무원도 아니고 가이드도 아니고...아무튼 황당해서 있는데 상황을 보니 그 아까 말한 10대 이탈리아애들중 하나가 자기 짐을 꺼낸다고 천장캐비넷을 열다가 가방을 떨어트렸는데 공교롭게 한국신혼부부 여성분중 한분얼굴에 그게 스치면서 눈밑부분이 살짝 긁혔더라고요. 피가 흐르는 정도는 아니고 껍질이 까진정도였습니다. 아프겠더라고요 많이 놀라시고.

그래서 저는 왜 제가 불려간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승무원이 계속 미안하다하는찰나에 그 남편되시는분이 말을 하시더라고요

-(남편)이게 미안하다고 될일이냐. 하마터면 눈을 다칠뻔했다. 당신들은 승객관리를 하지않는것이냐. 이렇게 짐을 꺼내다 다치면 책임을 져야할것 아니냐.
-(승무원(영어))미안하다.약을 가져다 주겠다.
-(남)아 난 영어못알아듣겠다

그랬어요. 저는 그분들에게 통역을 해주기위해 불려갔던 거예요. 어설픈 불어가 (그분들은 이탈리아분이니까요) 난무하게 되었죠....

승무원은 약을 주겠다. 유감스럽기도 이 비행기는 약 50분 비행하는 단거리라서 연고는 없다. 하지만 진통소염제가 있으니 그걸 먹고 일단 가라앉히고 공항에 내리자마자 일착으로 당신들을 내리게 한 후 의사를 불러주겠다. 라고 얘길하고 전 그대로 전해줬더니

남편분은 아니 무슨소릴하는거냐 대체 어딜다친부위인지 모르는거냐? 자칫하면 눈을 다칠뻔했다. 약이 문제가 아니라 보상이 있어야하는거아니냐

아...네 그렇습니다. 보상을 바라시더라고요. 당연히 뭔 알지도 못하는 10대 외국애가 가방떨어트리는 바람에 다치면 속상하지만 갑자기 보상이라뇨.

승무원은 저사람 뭐라냐고 묻고 저는 얘기해주고 어베베 어베베...하다가 승무원이 일단 착륙할때가 되었으니 앉아라고 하더라고요. 뒤에선 저보고 아니 자기자리로 가면 어쩌냐고 해결해주고가야할거 아니냐그러고
뭘...내주머니 털어 보상해드릴수 있는것도 아니고...

그러거나 말거나 비행기는 파리로 도착해 승무원들은 재빠르게 그 부부 두사람만 남기고 나머지 승객들을 내리게 하더라고요. 저도 물론이고요. 그렇게 그 부부만 남긴채 저는 집으로 오게되었습니다....

요약.
1.로마에서 한국신혼부부들이 파리행 비행기를탔다
2.한 신혼부부옆 승객이 천장캐비넷에서 가방을 꺼내다 떨어트려 신혼부부와이프 눈밑이 긁혔다
3.약주고 도착과 동시에 의사를 불러주겠다
4.시끄럽다 보상해놔라 빼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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