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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bobaedream.co.kr/view?code=best&No=51421



만 18세가되어.. 


운전면허 시험을 준비한다. 


학원? 후훗. 학원따위 필요없다.. 나는 오로지 내힘으로한다..






일단 필기를 봐야하니까..


필기 책을 사야겠지..? 


서점가서 1좆운전면허 시험책을 산다.





1좆보통 


2좆을 할까 도 생각했지만..


차 앞대가리가없는 1좆이 더 시험치기가 수월하다고해서..


1좆보통으로 결정!


CRc559e6cef25096_1436617228_0_7.jpg





부푼마음을 가지고 책과,볼펜,커피한잔을 옆에놓고 


첫장부터 읽어나간다. 



100점 수석으로 합격하자!!!




첫장읽고.. 



내일 다음장을 읽자... 하며 책을 덮는다..



시험이 불과 일주일도 안남았지만..


나에게 벼락치기가 있으니..


결국 책 한자 안보고 시간은 흘러..  시험전날.. 


불같이 벼락치기로.. 책의 3분의 1 정도 보고는... 덮는다.. 


졸음이 밀려오면서... 졸라 재미없음..





일단 접수는 했느니.. 시험치러 면허시험장에 갔고.. 


문제속에 답이있다는 생각으로 차분히 시험을 쳤고..


시험공부를 하지않았음에도.. 80점이 넘는 점수로 한번에 필기를 붙는다.


역시 나란놈은... 역시 나란놈의 머리는.. 후훗..


전생에 나는 프랑케슈타인.. 아니 아인슈타인이었을듯... 





당일 바로 실기시험을 칠수도 있다고하지만..


만반의 준비를위해 실기시험은 다음으로 미룬다.




그리고 면허시험장앞에.. 스크린연습? 오락기 같은걸로 연습하는... 


연습장에 가본다.



마치 실제로 운전하는것같은 느낌을 줄것으로 예상했으나...



오락실에서 질주하던.. 그 오락게임과 다를바가없다.



운전연습은 개뿔 


나의 질주본능으로 엄청나게 도로에서 난도질을 해대니...


자꾸 "탈락"이라며.. 기분나쁜 안내멘트가 나온다.




(사진은 펌)

CRc559e6e22ab39a_1436617229_1_7.jpg





별 재미를 못느끼고 돈만 버리고 나왔고...





몇일이 흘러...


실기시험당일..




일찌기.. 집을나섰던나는.. 면허시험장에 2시간여 먼저 도착을했고..


그냥 두리번거리다보니..


면허시험장앞에.. 조폭같이 생긴아저씨들이 사람들을 막 꼬신다..




"나한테 실기 연습 딱 1시간만 받으면 실기100점으로 합격합니다. "


(당시) 비용은 1시간에 25,000원. 


실기시험 불합격시 15,000원 환불이라고하네? 








그래 이거야!!! 


CRc559e6ef8aae5d_1436617230_2_7.jpg







오케바리 2시간 합시다!! 확실하게 하기위해..



5만원 드리니.. 썩어가는 1톤트럭으로 가더니 옆에 타라네?


조폭아저씨 옆에 탔더니.. 차가 어디론가 간다.. 


차는 한참을 달리고 달려..어느덧 외지로 빠지고.. 


어느새 트럭은 산속으로 진입한다..




ㅅ발.. 나 납치당하는거야? 인생 얼마 살지도않았는데..


지금 선빵날릴까? 아님 차에서 내려.. 서쪽으로 서쪽으로 무작정 달릴까?


CRc559e6fff81fe7_1436617231_3_7.jpg



그렇게 산속을 한참을 달리니..


신세계가 펼쳐져있다..



산 꼭대기를 깎아서. 호스파이프로 라인을 만들고..


운전면허 실기시험장과 똑같은 사이즈로 연습장을 만들어 놨다.. 


CRc559e7179a6704_1436617231_4_7.jpg



와우..



프론티어 5~6대가 쉬없이 움직이고있고..


트럭1대당 조교(?) 1명씩 붙어서.. 집중교육을 하고있다.. ㄷㄷㄷㄷㄷ




나도 썩어가는 프론티어에 앉았고 


나를 데리고 산속으로 같이온 조폭아재가 옆에 앉는다..



" 자 좌측깜빡이 키고... 1단넣어보쇼. 1단 넣을줄은 알재? "


" 그라고 .. 비상깜빡이. 위치.. 미리 파악해두소 "


" 그라고.. 카브를 돌때는 뒷유리를보면.. 저~ 쪽에 트럭 꼭다리 보이재? "

" 그 꼭다리하고 카브 도는 끝부분하고 일치를 시켜부러 "



" 그란다음에 오른손을 3시에 잡고 밤12시까지만 핸들을 돌려부러"


" 그라고 한 1메타 갔다 싶으면 .. 12시에서 다시 딱 한바쿠를 더돌려 "




이렇게 1시간 집중교육을했다..


2시간 수강신청(?) 을 했는데.. 1시간만 가르치더니..


나머지 1시간은 자율수업이란다.. ㅎㄷㄷ



그러곤 저~쪽 그늘에서 다른 조폭아저씨들과 화투를 친다.. ㄷㄷㄷ



결국 나머지 1시간은 나혼자연습을 했는데.. 신기하게도..


한 30분? 하니까 연습이 지겨워진다.. 다 마스터한거지.. ㅋㅋㅋㅋㅋ





시간 딱되니까 그 조폭아재 오더니..


조폭 : 감와?


나 : 무조건이여... 이건 레알이여.. 시험장으로 ㄱㄱ



조폭아저씨가 시험장에 데려다주고..


자기가 여기 이자리에 있을터이니..


불합격이든 합격이든. 오라고..


불합격이면 환불해준다고한다. ㅋㅋㅋㅋㅋ





실기시험을 쳤고..


기어변속코스에서 한번 감점 되었을뿐.. 완벽한 실력으로.. 실기를 합격한다.


진짜.. 시험치는데..


산속에서 고무호스타고 커브돌던.. 그느낌 그대로.. 


시험장에 노란실선이.. 마치 고무파이프로 보이는 착시현상.... 




시험을 치고 나왔더니 그 조폭아재가 서있다..



조폭 : 어찌되었는가?


나 : 합격이여.. 한번 경고먹고..



조폭: 후훗.. 실력이 좋은가벼.. 




하면서 앞에 슈퍼가서 사이다 한캔 사주길래.. 먹고.. 


다음을 기약(?) 하며.. 난 조폭 아재와 이별을 고했다..




학원따위.. 수십만원주고 학원따위 안다니고..


오로지 나의 고급뇌만믿고 치른 필기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고..


조폭아재의 도움으로 실기도 한번에 합격하고..


주유소알바하면서 손님들 주차해주는 경험으로 도로주행해서..



한번에 다다다닥 합격후..


지금까지 한 15년넘게 무사고 운행중이며...


( 신호대기 나는 가만히 서있는데 오토바이가 지혼자 와서 쳐박은거 빼고..)




가끔씩 나는 그때 그 조폭아재를 생각하며..


술잔을 기울이곤 한다..


그 아재가 사람 여럿 살렸을터인데...


아직 살아있을까? 죽었다면 천국으로 갔겠지?



그 조폭 생각으로 술잔을 기울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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