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06 12:08
곧 팔려갈 새끼강아지 거둬주실분 찾습니다
조회 수 81 추천 수 0 댓글 0
안녕하세요
오래된 동게 눈팅러인데 최근에 저에게 안타까운 일이 생겼습니다
저는 서울 화양동에 거주중이고 건국대학교 근처에 살고있습니다
집근처에서 일을 하는데 저희동네에는나이많으신 할머니와 늘 옆에따라다니는 사람보다도 똑똑한 개가 한마리 있습니다
할머니가 시장에 볼일을 보시면 보디가드처럼 옆에서 늘 챙겨주고 기다리고
할머니가 어떠한 지시를 하지않아도 사람처럼 알아서 척척인게 얼마나 신기한지 모릅니다
할머니가 실내라도 들어가면 문밖에서 얌전히 기다리고 연로하셔서 느린 발걸음이 지루할 법도 하지만 앞서나가다가도 다시 뒤돌아서 할머니옆에 꼭 붙어 걷곤합니다
너무 기특하고 예뻐서 쓰다듬고 아는척하기를 몇개월
할머니하고도 친해져버렸는데 몇달전부터 개가 보이지 않기에 할머니께 여쭤보니 개가 새끼를 낳았다더군요
네마리나 낳았다니..고생했을생각과 얼른 몸 추스리고 할머니와 꼬물이들과 산책나올 개를 마냥 기다리고만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조금 시간이 흐를무렵
할머니가 크고작은 사건들로 건강이 많이 안좋아지시게 됩니다
원래부터 귀가 잘 안들리시긴 했지만 거동조차 힘들어하시게 되어버렸습니다
본인몸이 힘든뒤로부터 저를 볼때마다 자꾸 새끼들을 데려가라는 말만 연거푸하셨습니다
보디가드였던 어미개도 버거워하십니다
아프신 할머니가 여러마리 강아지를 돌보기엔 너무 힘들게 당연하기에 늘 마음이 좋지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오늘 휴일이라 산책을 나가는 길에 우연히 할머니를 집앞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인사를 하자마자 멍멍이를 보신탕집에 보내버릴거라 하십니다...ㅠㅠ
제가 줄곧 강아지 이야기만 해왔어서 그런지 안들리시는 귀때문에 제가 입만열면 강아지 이야기를 하시는줄 아십니다 ㅎㅎ
강아지들 걱정도 너무 되고 할머니도 안전하게 모셔다드릴겸 할머니 집에 가보았습니다
네마린줄알았지만 다들 떠나버리고 사진속 이쁜 검정 새끼강아지만 한마리 남아있더군요
하지만 할머니가 너무 편찮으시기에 어미견과 새끼한마리도 충분히 벅차보였습니다
새끼강아지는 너무 순해보였고 너무 이뻤습니다
할머니께서 자꾸 저에게 데리고가라 하십니다
너무 힘이드셨나봅니다
할머니도 강아지들도 어쩔수없는 상황이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마음은 굴뚝같지만 저는 지방에서 올라와 얹혀살고있는 입장이라 여건이 충분하지가 않습니다 ...
사진속에서도 보이지만 애완 소형견이 아니라
마당에서 뛰어놀정도 크기의 우리나라 토종강아지입니다
부디 이 안타까운 사연 다들 공감해주시고 빠른시일내에 할머니가 개장수에게 파는일 없이 좋은 주인 만날 수 있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글 올려봅니다
순하디 순한 눈망울이 아직도 잊혀지지않네요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21045 | 초고수... | 2015.07.06 | 31 |
21044 | 사회복지사 월급 정말 안습이네요..ㅠ.ㅠ | 2015.07.06 | 207 |
21043 | 시스타 화보 | 2015.07.06 | 51 |
21042 | 오늘하루도 평화스러운 중고시장 | 2015.07.06 | 47 |
21041 | 노사장 까는 새끼들은 봐라 | 2015.07.06 | 27 |
21040 | 동쪽의 순우리말은 뭔가요? | 2015.07.06 | 176 |
21039 | 노무현 호두과자 비난했다 기소된 네티즌 "괜한 고생" | 2015.07.06 | 133 |
21038 | 야동같은 매체들이 성욕을 유발한다고 하지만... | 2015.07.06 | 59 |
21037 | 아이들 음식 장난치는 송일국ㅋㅋ | 2015.07.06 | 41 |
21036 | mlb park에서 야구선수 한명의 사건이 터졌군요 | 2015.07.06 | 85 |
21035 | 야동캅 | 2015.07.06 | 49 |
21034 | 은근 잼있는 알드립 모음 | 2015.07.06 | 107 |
21033 | 정말 탐나는 자동차 | 2015.07.06 | 44 |
21032 | 약속대로 스티커 판매금 소정 기부했습니다. | 2015.07.06 | 29 |
21031 | 쥬라기 월드 패러디 비교영상. | 2015.07.06 | 68 |
21030 | 너무도..너무도 안타까운 우리나라의 아들잃은 사연 | 2015.07.06 | 20 |
21029 | 우리는 우리 수준에 맞는 대통령을 뽑았다. | 2015.07.06 | 25 |
21028 | 어느 카페에 붙여진 문구. | 2015.07.06 | 36 |
21027 | 한국과 영국의 엄마들의 교육방식 | 2015.07.06 | 26 |
21026 | 최저임금 문제에 일본과 비교를 하자면;; | 2015.07.06 | 25 |
21025 | [스압] 네네치킨 회장에 대한 한 변호사의 글입니다. link | 2015.07.06 | 92 |
21024 | 천원짜리 오 안돼요 안돼 | 2015.07.06 | 71 |
21023 | 일본으로 건너간 재주해녀의 말 | 2015.07.06 | 98 |
21022 | 전국진상자랑 | 2015.07.06 | 32 |
21021 | 라윤경씨 왕따 가해자 엄마들이 폭행!? | 2015.07.06 | 55 |
21020 | 성진국의 한 예능 | 2015.07.06 | 66 |
21019 | [급질] 사무실에서 누가 토렌트를 쓰고 있는것 같은데요. | 2015.07.06 | 85 |
21018 |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이 국민여러분께 고합니다 | 2015.07.06 | 32 |
21017 | (데이터주의)우리집 돼냥이, 치타! | 2015.07.06 | 56 |
21016 | 소개팅 나갔는데 상대 여성이 이렇게 인사한다면?? | 2015.07.06 | 41 |
21015 | 불 꺼준 활어차주분 이야기네요 | 2015.07.06 | 28 |
21014 | 개콘 한 여자 개그우먼의 멋진이야기 | 2015.07.06 | 190 |
21013 | 왜 어른들이 뭐만 하면 게임탓으로 돌리는지 알 것 같음 | 2015.07.06 | 103 |
21012 | 인류 최고의 발명품.gif | 2015.07.06 | 47 |
21011 | 조별과제 딥빡침류 | 2015.07.06 | 53 |
» | 곧 팔려갈 새끼강아지 거둬주실분 찾습니다 | 2015.07.06 | 81 |
21009 | 7월5일 유병재 페북글. | 2015.07.06 | 56 |
21008 | 도둑들어오면 그냥...하..어쩌지 | 2015.07.06 | 55 |
21007 | 지방 사람들은 모르는 서울의 모습 | 2015.07.06 | 30 |
21006 | 대륙 시리즈 | 2015.07.06 | 31 |
21005 | 내 돈으로 지뢰 제거했더니 불법이랍니다 | 2015.07.06 | 74 |
21004 | AOA앨범 4장산 팬. | 2015.07.06 | 54 |
21003 | 한국의 개독먹사들 꼴 | 2015.07.06 | 56 |
21002 | 결정장애라는 말이 장애인한테 상처를 주는 말인가요? | 2015.07.06 | 63 |
21001 | 대륙에서 보는 이순신 (스압) | 2015.07.06 | 87 |
21000 | 오늘자 유병재 페이스북. | 2015.07.06 | 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