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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래된 동게 눈팅러인데 최근에 저에게 안타까운 일이 생겼습니다
저는 서울 화양동에 거주중이고 건국대학교 근처에 살고있습니다
집근처에서 일을 하는데 저희동네에는나이많으신 할머니와 늘 옆에따라다니는 사람보다도 똑똑한 개가 한마리 있습니다
할머니가 시장에 볼일을 보시면 보디가드처럼 옆에서 늘 챙겨주고 기다리고
할머니가 어떠한 지시를 하지않아도 사람처럼 알아서 척척인게 얼마나 신기한지 모릅니다
할머니가 실내라도 들어가면 문밖에서 얌전히 기다리고 연로하셔서 느린 발걸음이 지루할 법도 하지만 앞서나가다가도 다시 뒤돌아서 할머니옆에 꼭 붙어 걷곤합니다
너무 기특하고 예뻐서 쓰다듬고 아는척하기를 몇개월
할머니하고도 친해져버렸는데 몇달전부터 개가 보이지 않기에 할머니께 여쭤보니 개가 새끼를 낳았다더군요
네마리나 낳았다니..고생했을생각과 얼른 몸 추스리고 할머니와 꼬물이들과 산책나올 개를 마냥 기다리고만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조금 시간이 흐를무렵
할머니가 크고작은 사건들로 건강이 많이 안좋아지시게 됩니다
원래부터 귀가 잘 안들리시긴 했지만 거동조차 힘들어하시게 되어버렸습니다
본인몸이 힘든뒤로부터 저를 볼때마다 자꾸 새끼들을 데려가라는 말만 연거푸하셨습니다
보디가드였던 어미개도 버거워하십니다
아프신 할머니가 여러마리 강아지를 돌보기엔 너무 힘들게 당연하기에 늘 마음이 좋지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오늘 휴일이라 산책을 나가는 길에 우연히 할머니를 집앞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인사를 하자마자 멍멍이를 보신탕집에 보내버릴거라 하십니다...ㅠㅠ
제가 줄곧 강아지 이야기만 해왔어서 그런지 안들리시는 귀때문에 제가 입만열면 강아지 이야기를 하시는줄 아십니다 ㅎㅎ
강아지들 걱정도 너무 되고 할머니도 안전하게 모셔다드릴겸 할머니 집에 가보았습니다
네마린줄알았지만 다들 떠나버리고 사진속 이쁜 검정 새끼강아지만 한마리 남아있더군요
하지만 할머니가 너무 편찮으시기에 어미견과 새끼한마리도 충분히 벅차보였습니다

새끼강아지는 너무 순해보였고 너무 이뻤습니다
할머니께서 자꾸 저에게 데리고가라 하십니다
너무 힘이드셨나봅니다
할머니도 강아지들도 어쩔수없는 상황이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마음은 굴뚝같지만 저는 지방에서 올라와 얹혀살고있는 입장이라 여건이 충분하지가 않습니다 ...
사진속에서도 보이지만 애완 소형견이 아니라
마당에서 뛰어놀정도 크기의 우리나라 토종강아지입니다
부디 이 안타까운 사연 다들 공감해주시고 빠른시일내에 할머니가 개장수에게 파는일 없이 좋은 주인 만날 수 있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글 올려봅니다
순하디 순한 눈망울이 아직도 잊혀지지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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