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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사진 속옥 사진이 포함돼있습니다. 눈테러에 유의하세요.



20대 초반에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을 심하게 앓았습니다.
학교를 휴학하고 집안에 틀어박혀 히키코모리 생활을 했고 활동량이 적고 집에서 군것질을 많이 했더니 자연스럽게 살이 찌더군요.
사실 초고도비만의 몸을 하고 외모에 불만이 없었다고 말하면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외모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안썼습니다. 하지만 어렸을때는 육상부에도 있었고 각종 운동을 좋아해서 학교에서 운동하는 맴버로 꼽히던 저였는데 어느날 병원에 가기 위해 차를 타러 나가는 몇백미터를 천천히 걷는데 숨이 가쁘고 다리가 아파서 걷기가 힘든게 느껴져 다이어트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운동을 잘하는 사촌형의 코치를 받아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시작됨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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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가 몸무게 108kg으로 헬스장은 태어나서 한번도 가보지 않았고 체력은 바닥
기억나는게 운동을 처음 한날 가슴 운동을 했습니다. 45파운드짜리 빈봉(20kg 조금 넘는)으로 벤치 프레스를 했는데 첫세트를 20개를 채우고 두번째 세트 20개가 안되더군요 ㅋㅋ 나중에 친구들 운동 시켜봤는데 저만큼 못하는 사람은 아직 한번도 못봤습니다.
지금은 컨디션 좋은날은 벤치프레스 100kg으로 10개를 채울 수 있으니 열심히 한게 티가 나서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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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정도 운동을 했고 저때가 87kg 정도로 3개월동안 20kg 정도를 감량했습니다. 여전히 뚱뚱하지만 허리가 제법 들어가고 얼굴도 많이 갸름해지고 배도 많이 들어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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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85kg 정도의 체중을 유지하며 2년정도 혼자서 근력운동 중심의 운동을 했습니다.
3개월차때와 체중은 비슷하지만 확실히 근육은 조금 더 발달하고 복근도 정신을 집중해서 보이면 보이는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사실 이 2년동안 했던 운동은 나름 혼자 이것저것 알아보고 따라하면서 운동을 하긴 했지만 체계가 잡혀있지 않았고, 자세를 잘하고 있는지 몰라서 잘 못하면 힘들게 열심히라도 하자는 일념하게 엉망진창 자세로 그저 무거운 무게로 운동을 하기만 했습니다. 헬스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타입이죠 ㅋㅋ
그렇게 고군분투하며 혼자 삽질하고 있는것을 안타깝게 본 같은 헬스장 선수분이 이런 저런 조언을 해주었고, 반복되다보니 친분이 생겨 어느순간 자연스럽게 같이 운동을 하게 됐습니다.
2년동안 했던 운동이 참 엉망 진창이었지만 그나마 건진것은 현재 저의 운동 선생님이자 운동파트너인 분의 운동을 최대한 폐를 덜 끼치며 따라갈 수 있는 힘을 길렀다는것 정도를 건졌다고 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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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간이 흘러 (얼마나 흐른지 모르겠음)
이때가 83kg 정도로 2년차때 보다 가슴 라인이 더 발달하고 복근도 나름 보이네요.
하지만 아직 배가 나와있습니다.
얼굴은 까만데 몸은 참 희네요..제 몸에 흰부분이 더 많지만 아무도 제가 피부가 희다는걸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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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가 77kg 정도였던것 같습니다.
그전보다 근육이 더 발달하고 체지방도 많이 빠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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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kg 입니다. 가슴 라인과 복근이 더 선명해졌네요. 그리고 태닝을 좀 했더니 몸이 더 좋아보이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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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75kg 이하로 내려가는것이었고 이 사진이 74kg으로 다이어트 끝내기로 하고 했던 사진이네요.

사실 마지막 사진의 몸을 아직도 유지하고 있진 못합니다. 어느정도 지방도 끼고 수분도 차서 현재 체중은 좀 더 불어났구요.
다이어트를 3개월 단위로 끊어서 했는데, 제일 마지막에 했던 다이어트는 살면서 가장 날씬했던 수준까지 다이어트를 하는거라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쉬는 날은 고정식 자전거만 하루에 6시간씩 탄적도 있고 3개월 기간동안 한번도 식단을 어긴적이 없을 정도로 (치팅데이 3개월동안 2번 가졌습니다.) 잘 지켰는데 이거 너무 힘든 과정인것 같아요 ㅋㅋ

식단 같은 경우는 탄수화물은 고구마로 단백질은 무조건 닭가슴살로 하루에 4끼정도를 먹었고 입맛이 특이해서 다행히 군고구마와 구운 닭가슴살이 맛없어서 힘들진 않았습니다..다만 배가 많이 고팠을 뿐..

아무튼 누가 봐도 돼지에서 그래도 어디가서 몸좋다는 소리는 좀 들을 정도의 몸까지 만들었습니다.
제가 운동을 그렇게 잘하는 편도 아니고 그렇다고 대충해도 근육이 막 생길 정도로 타고난 유전자를 가지지도 못한것 같습니다.
그냥 딱 한만큼의 결과를 가져오는 보통 사람이라고 생각되는데 이거 하나 자랑할 수 있습니다.
6년동안 운동하면서 운동 가야 하는데 안간날은 아픈날, 배낭여행간날 다 합쳐도 90일이 안될것 같네요.
선수분이 말하기를 취미로 운동하는 너도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나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열심히 운동했습니다.
하체 운동하는 날은 구역질 올라오는걸 참으면서 운동하고 하다가 깔릴 지언정 할 수 있는걸 힘들다고 내려놓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미련하고 위험한 거지만..ㅋㅋ)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이 다들 힘든거 참고 먹고 싶은거 조금만 참으면서 원하시는 결과를 얻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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