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냥이와 함께살고있는 아재입니다

조금전 집앞커피숍에서 커피마시다가 2년전이긴하지만 헤어진여자친구가 남친이랑 손잡고 걸어가는걸 보았어요

헤어진지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기분이 참 묘하네요...

헤어지기전에 다툼이 많아져서 고양이를 무척이나 좋아했던 그녀였기에 관계가좀 나아질까해서 사진에보이는 하얀아이를 입양했었거든요

하지만 결국 헤어졌고 출근하고나면 혼자있어야하는 하얀아이가 안쓰러워 노란아이를 또입양하게되서 우리 세식구가 알콩달콩살게되었어요

지난주에 감기몸살이 심하게나서 퇴근하고 아이들 화장실도 못치워주고 식수만 겨우갈아주고 침대에 쓰러졌는데 혼자있을때 아프면 서럽다고하잖아요? 그래서인지 그녀생각이 좀 많이 나더라구요

적어도 내가 아파도 그녀가 있었다면 우리두아이 걱정안해도될텐데...

그런데 조금전 이런식으로 우연히 바라보게되니 기분이 참... 묘하네요 ㅎㅎ 혼자지나가는거였으면 말이라도 걸어봤을텐데;;

미련이남거나 그런건아닌데 지난주 몸살로고생하고나서 잘지내고있을까!? 생각하고 일주일도안되서 이런식으로 보게되니 ㅎㅎ

이런얘기 어디다가 얘기할곳없는 아재라 가입한지 얼마안되는 여기에다가 넋두리 끄적여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