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대 총장 "너희는 고x가 없냐, 잠x가 없냐" 성희롱, 폭언
"...... 대구교육대학교 총동창회는 교육대학교의 총장이라는 사람이 학생을 상대로 폭언, 성희롱을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본 사건과는 전혀 관계없는 내용을 이야기하며 사건의 본질을 흐림과 동시에 총장을 옹호하고 있었습니다.
총동창회는 ‘여러 외부 단체들이 절차와 규정을 무시하고 학생들을 움직이고 있다는 소문도 들려 왔습니다만’이라는 말을 꺼내며 총장을 옹호할 준비를 합니다. 이는 작년부터 성희롱 총장 사건에 맞선 정당하고도 당연했던 대책위와 학우들의 행동들-기자회견, 서명운동, 전학대회, 항의서한 전달, 릴레이 피해자 선언, 1인 시위, 전교학생대표자결의대회 등-의 진정성을 훼손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총동창회는 왜인지 모르게 ‘남총장의 이러한 실적을 내세우려는 것이 아니라’고 스스로 해명하면서 90여억원, 95여억원 등의 대학 경영에 대한 실적을 열거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실적을 통해 모교를 위한 열성과 진심을 믿어 달라고 합니다. 저희들은 여기서 묻고 싶습니다. 그 ‘돈’으로 매겨지는 실적들로 남총장의 성품을 과연 판단할 수 있습니까?
더불어 총동창회는 성희롱 폭언 사실보다 실적, 성품(앞의 내용 상 실적으로써 확인된 성품) 등을 내세움으로써 이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있습니다. 언론에서 남총장이 ‘자신의 지위를 위력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인 것처럼 보도한다.’고 했는데, 실적을 앞세우며 그런 행동을 할 사람이 아니라고 옹호하는 것 또한 지위를 위력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그리고 탄원서에서 ‘제자 및 후배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사람임’은 물론 ‘모든 사람들에게 서슴없이 다가가고 다정하게 대화 나누며, 도덕적, 윤리적인 훈계 또한 그의 삶 속에는 자연스러운 것이었는지 모른다’고 총장의 인간됨 호소를 계속해나갑니다. 남총장은 제자에 대한 사랑이 ‘남’달라서 모든 사람들에게 서슴없이 다가가서 상대방이 불편할 만큼 스킨십을 했던 것인지, 다정하게 대화 나누며 훈계를 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서 학생들을 짐승에 비유하고 “XX가 없냐, XX가 없냐”는 발언을 했다는 것인지 도통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총동창회가 사건의 전말을 알긴 아는 것인지 의심스러울 수준입니다......"
도대체 이걸 어떻게 해야 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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