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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년에 정성스럽게 누에를 키웠던 징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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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녀석이 알을 낳았다는 것으로 포스팅을 마쳤었는데요...
알들이 시기를 모르고ㅠㅠ
4월 초에 부화를 해 버렸습니다.
바보ㅠㅠㅠㅠㅠ바보야!!!ㅜㅠㅠㅠㅠㅠ
너네 먹을 뽕잎이 아직 안나왔다고ㅠㅠㅠ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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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것이 알껍데기이고, 검은 녀석들이 개미누에입니다.

소독한 핀셋으로 잡고 찍었는데, 아주 작지요.

혹여나 일찍 부화할까 봐 사두었던 사료를 잘게 썰어서 줬습니다.


F2이기 때문에 병에도 약하다는 말을 들었지만, 일단 누에가 낳아버린 알을.ㅠㅠ

버리기도, 굶겨 죽이기도 안타깝고...



일단 부화한 만큼만 맡아서 애완동물처럼 키우자는 마음이 있었지요.

보관 도중에 비를 맞은 적이 있어 부화되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며칠 따뜻한 날씨에 이 녀석들이 세상에 나온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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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이 삐죽삐죽합니다.
크기는 약 3mm 정도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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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골계 병아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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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맨을 닮지 않았나요? ㅎㅇㅎㅇ
귀여웡...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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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도 안 나지만, 열심히 누에 사료를 먹고 있는 모습입니다.

꼬물꼬물 귀엽네요~^^



몇 마리 정도 될까요?
어디 한 번 세볼까요.


대충 백 마리 정도 될 것 같은데...



하나, 둘...



셋..



오십..


...

백..

.
.



이백..

.
.


오백...?




???

?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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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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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림 짐작으로 2천 마리 정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거의 100% 부화했어요.
저도.... 이렇게 될 줄 몰랐습니다.(땀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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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시는 것도 많거니와, 뽕잎과는 다르게 누에 사료는 습기가 많아서 곰팡이가 잘 끼더라고요.
누엣자리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많이 어려웠습니다.

2령이 되었을 때, 핀셋 끝에 솜을 감고...

한 마리씩 집을 옮겨주었습니다.

8시간 걸리더라고요.

누에는 깨끗한 집을 얻었고, 저는 오른팔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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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화 날짜가 심하게는 4일 정도 차이가 났기 때문에, 개체마다 크기 차이가 많이 나네요.

3령~4령 정도 된 사진입니다.


작년에 뽕잎을 듬뿍 먹으며 큰 누에보다는 확실히 크기도 작고, 자라는 속도도 훨씬 느리네요.
원래 지금쯤이면 검지 정도 크기도 자랐어야 하는데ㅠㅠ
지금은 큰 놈이 새끼손가락 정도 크기네요.

날씨가 따뜻하면 냉장고에 보관하여 부화시기를 잘 맞출걸... 하고 뒤늦게 후회 중입니다.
미안한 마음 뿐이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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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 않기를 매일 바라면서 키우고 있습니다.ㅜㅜ

시간과 노력을 들인 대상을 사랑하게 되는 건 필연적인 건가 봐요.

가끔 몸뚱이를 축 늘어뜨리고 죽어있는 누에를 발견하면 참 슬픕니다.

워낙 누에를 좋아해서, 본격적인 귀농 후에 잠업을 같이 해볼까 생각했었는데...
움직이는 동물을 키운다는 부담이 너무 크네요.
특히 농업에 있어서는, 알아서 죽거나 죽이거나 둘 중에 하나니까요.


아무리 잘해준다고 해도...
내 필요(돈, 맛)에 의해 죽이는 것은 같으니까요...

냉정하지 못한 것인지, 어려서 그런 것인지...
제가 특히 감정이입을 많이 해서 그런 걸 겁니다...
아직 이 부분에서는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생각이 많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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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글바글바글하죠?
시골에 뽕나무가 많이 있지만ㅠㅠㅜㅜ
지금은 잎도 없고...ㅠㅠㅠㅠㅠㅠ
제가 아직은 도시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 아파트에서 키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쓰지 않는 옷장을 비우고 소독한 다음에 욘석들을 입주시켰지요.
누에 아파트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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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칸 빼봤습니다.
이런 것이4개 있습니다.
통풍을 위해 돌아가면서 열어둡니다.
옛날에도 누에는 다 집에서 키웠다고 하잖아요!!
집에서 누에 이정도 키우는건 정상이죠!!^^//
...
..
..
.
....껄껄 제가 생각해도 웃겨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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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야 언니가 미해ㅠㅠㅠㅠㅠ
쥬그ㅜ지마ㅠㅠㅠㅠ엉어커컹큐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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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 생김새 그림을 마지막으로, 턴을 마칩니다.ㅠㅠ
누에 잘 클 수 있게 해주세여..ㅠㅜㅜㅜ

....그래도귀여워서 짱좋음...ㅜㅠ
누에 더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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