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아이들 데리고 포천 어메이징파크 에 놀러갔다가 생긴일입니다.

어메이징파크에 물그네 를 타려고 하던 도중 5살된 둘째딸이 살짝쿵 넘어지더군요

그러더니.. 대성통곡 해서 봤더니 손 바닥이 찢어지고 아래부붙 살점은 떨어져 나갔더군요




피가 너무 많이나서 응급처지 할수있는곳으로 갔는데,

응급처지를 할수있는 직원은 있지도 않고, 구급상자에 어떤약이 뭔지도 모르더군요..

일단 지혈을 하고있었고, 직원도 놀랐는지 팀장한테 전화로 애가 다쳐서 병원에 가야된다고 보고를

했는데도 팀장은 어디서 뭐하는지 볼수도 없고 직원한명이 와서 같이 병원에 갔습니다.


포천 어메이징 파크 >> 제일 가까운 병원 (포천의료원) 까지 30분이나 걸리더군요, 도로에 차도 없었습니다.


의사 진단결과는 위쪽에 찢어진부분 3~4바늘 꾀메야 되는 상황이고 아래 부분 살점 떨어져 나간거는 살이

다시 나는 방법밖에 없고 흉이 생긴수도 있다더군요 ..


치료를 하고 다시 어메이징 파크로 가서 도대체 왜 어떻게 저렇게 많이 찢어졌나 궁금해서 다시 사고 자리로

가봤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바닥엔 물이 흥건합니다. 아이들이 넘어지기 딱 좋은 상황..

넘어지는건 둘째치고 저 앞에 망같은 철로된 바닥이 문제 였습니다.




살짝 손을 집기만 해도 저렇게 찢어질정도인데, 넘어지면서 구멍사이에 손가락이라도 들어갔으면

짤리는거 아닌가 싶을정도군요,,




문제는 아이가 손바닥이 찢어질정도로 다쳤는데 포천 어메이징 파크에서는 아무런 대책도 수습도,

재발방지를 위해서 아무런 행동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다시 방문했을때가 사고나고 2시간정도 후였는데 두명이였던 알바는 한명으로 줄어있고,

바닥은 아직 그대로 있더군요, 심지어 알바 한명이 없어서 애들 부모님이 태워주고 있는..

저 그네는 무료 기구도 아닙니다. 한번타는데 3천원인가 하는 유료 기구 입니다.



세월호때도 그랬고 대한민국 안전불감증에 대해 말이 많고 사고도 많이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아이들이 다니는 시설에서는 최대한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된다 생각하는데 크게 실망했습니다.

부디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보고 해주시고, 어린이 관련 시설을 운영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사고 안나는 시설을 만들수 있도록 경각심을 느끼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자게에 기자님들 계시면 기사좀 써주세요.. 저기 말고도 한 1/3정도 돌았는데 위험한게 한두개가 아닙니다.


PS2. 자게이라면 이상황에 어떻게 뭘 하면 어메이징파크에서 정신차릴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