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전까지는 미안하다고 빌다가
오늘 경찰에서 연락이갔나봐요 제가신고했으니 조사받으러오라고했겠죠 아마
갑자기 태도 돌변해서 어이없다고 그게왜성폭행이냐고..자연스럽게 스킨십하다가 성관계한거라고... 전형적인 성폭력가해자들의주장을펼쳐놓네요
소위 말하는 썸관계도아니었고.. 진짜 오랜만에 만나 술한잔한사이인남자와 술먹고 자의로 키스하고 야외에서 성관계하는 싸구려 여자가 되어버렸네요 갑자기..

그 일이 있고 덜덜 떨리는 몸을 부여잡고 간신히 신고하고 경찰병원가서 증거채취하고 형사의 반말도 씩씩하게 대응하고 수치스러운 기억을 녹화조사하고... 이 모든 과정 스스로 견디며 의연하게 대처하려했고.. 나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강가 더군다나 그런 자식이 저에게 상처 줄 자격은 없다 생각하고 꿋꿋하게 버텨오는중이었는데... 너무 무섭네요 혹시나 유죄입증이안되면어쩌지...하는..

한 번도 안 울었었는데 너무 화나고 당황스러워서 눈물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