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07 15:42
아침에 머리 자르러 갔다가 들은 안타까운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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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그냥 공부하는 사람입니다.
평소 동네에 자주 가는 미용실에 머리를 자르러 갔습니다.
8시 정도에 문을 여는데 항상 파마를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처음으로 가지 않으면 1시간에서 2시간을 기다려야하는 곳이죠.
시험이 코앞이라서 제일 먼저 자르고 와야지 생각하고 8시 5분정도에 집을 나와 머리가 젖은채로 패딩하나 입고 미용실으로 갔습니다.
멀리서 보니 미용실에 돌아가는 간판이 멈춰있고 앞에는 할머니 한분이 서 계셨습니다.
할머니는 저한테 머리가 추워보인다. 옷이 열려있어 추운것 같은데 잠그는게 어떻겠나? 라고 말을 거셨습니다.
그러고는 자기는 집에 남편이 아파서 빨리 머리를 하려고 7시 40분 부터 와 있었는데 문을 안 연다며 어떡하냐고 하셨습니다.
여하튼 잠시 뒤 미용실은 문을 열었고 할머니가 먼저 머리를 하시면서 미용사분과 대화를 나누셨습니다. 저는 눈을 감고 듣고 있엇는데,
할머니가 하시는 말씀이 자세히는 기억은 안 나지만 요약하자면
남편이 어느 건물 3층에 서있었는데 5살, 6살 정도로 보이는 꼬마아이 둘이서 남편을 밀었고 남편은 떨어져서 다리가 부러지고 머리를 다쳐서 치매가 왔다... 말을 잘 하지 못하고 집 대문을 잠그지 않으면 항상 열려고 해서 지금 빨리 머리를 하고 집에가서 돌봐야한다... 이들한테 병원비를 내라고 할 수도 없고 손해배상을 할 수도 없어서 참 안타깝다. 부모라는 사람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바로 사라져버렸다...
하아... 제가 원래 미용실에 오면 그냥 가만히 앉아서 폰 만지고 있는데 이야기를 듣는데 너무 화가 나서 할머니께 아무리 아이들이라도 이건 범죄이고 아이든 부모든 책임을 져야하는게 맞다고... 신고는 하셨냐고... 말씀을 드리긴 했는데... 할머니는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셨어요...
아... 진짜... 그 아이들 부모는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요? 건물에서 떨어진 할아버지를 놔두고 가버린 그 사람들을 이해할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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