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06 16:42
러시아에서 겪었던 인종차별썰들
조회 수 314 추천 수 0 댓글 0
요새 인종차별 글들이 꽤 올라오는데
저도 어린시절을 러시아에서 보내면서
느꼈던 인종차별썰들 풀어봅니다.
일단 뭐 러시아하면 수도 모스크바
또는 상트페쩨르부르크를 떠올리시는데요.
전 로스토프라는 도시에서 2년
페쩨르부르크 에서 6년정도 있었어요.
그 중에서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낸
페쩨르부르크에서 썰을 몇가지 풀어봅니다.
사실 러시아에도 동양인들 꽤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까레이스끼(고려인)가 있고
몽골 그리고 카자흐.우즈벡.키르기스등
무슨 무슨 스탄사람들이 동양의 피가 섞였죠.
그중에서 한국인들이 가장 튑니다.
일단 무슨무슨 스탄에서 온 동양인들은
눈동자 색깔이 한국인과 미묘하게 달라요.
약간 에메랄드 빛이라고 하나..
볼도 해에 그을려서 항상 발그레합니다.
똑같이 생겨도 한국이나 중국인들은
발음도 어눌하고 러시아어가 좀 서툴지만
카작 우즈벡애들은 러시아어 원어민이라 또 달라요.
또 하나 한국인들은 일단 옷스타일이나
신발 헤어스타일을 보고
단번에 한국사람인걸 알 수 있어요.
그래서 러시아인들이 딱 보면
아 쟤는 한국이나 중국인이다.
아 얘는 우즈벡 카자흐인이다.
하고 보통 알아챕니다.
1.
간단하게 시작하자면 제가 실내 수영장에서
수영을 자주 했는데 그 비치볼? 이라고 하나요.
가벼운 탱탱볼 같은거 제가 수영장에
발을 담구고 앉아있으면
제 뒤에서 또래 러시아 남자 애들이 와서
비치볼을 제 머리에 팡 소리나게 던집니다ㅋㅋㅋ
그러고 나선 지들끼리 웃다가
물에빠진 비치볼로 다이빙해서 또 지들끼리 놀아요 ㅋㅋㅋㅋ
2.
러시아 온지 얼마 안됐을때 제가 거리에 다니면
사람들이 다 쳐다봅니다.
다 쳐다봐요ㅋㅋㅋ
중국 일본인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러시아 사람들이 많이 쳐다봅니다.
고등학교때는 그냥 지나다녀도
무슨 효도르 같이 생긴사람한테
어깨빵 많이 부딪혀봤어요..
그냥 갖다박고만(?) 가면 다행인데
지가 박아놓고 욕을 하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ㅋㅋ
3.
해가 뉘엿뉘엿 질때쯤
거리에는 보드카를 빨고
취한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 사람들하고 안부딪히게 정말 조심해야합니다.
어쩌다 시비라도 붙으면 진짜 큰일나요 ㅠㅠ
술 취한사람들한테 어깨빵도 많이 당해봤고
큰소리로 욕도 먹은적 있어요.
욕 내용은 더러운 동양놈! 눈앞에서 사라져라
4.
한번은 마트에 간적이 있었는데
직원에게 제가 뭘 좀 물어봤어요.
초코시럽이었나..
하여튼 쳐다보지도 않고 몰라요
하더니 왠 덩치 큰 러시아 아줌마가
초코시럽 어딨냐고 물어보니까
손으로 가리켜주면서 알려주더군요 ㅋㅋㅋㅋ
5.
예전 고등학교때 일인데 중국인 친구 하나가
바이에른 뮌헨 (독일 축구팀) 바람막이를
입고왔었어요.
경기를 보러 같이 축구장을 가는데
디나모 모스크바 (모스크바 연고클럽) 팬들에게
시비가 걸려서 옷찢어질정도로 잡아당겨지고
우린 저딴팀 응원안해 !
여긴 러시아야 !
꺼져라 중국놈들아 !
등등의 욕을 들으면서 축구보는걸
포기하고 온적이 있습니다..
뭐 반대로 착하고 친절한 러시아인들도 많았어요.
한국 좋아하는 사람도 많았고..
다만 러시아에서는
동양인이 그렇게 환영받지 못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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