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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띄어쓰기나 한 획 정도의 표기를 잘못 한 것들은 의미전달에 큰 어려움이 없으니 그렇다 치지만

틀려도 한참 많이 틀린 것들, 그 중에서도 눈에 특히 거슬리는 것들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1. 어의없다 -> 어이없다.

'어의'는 왕을 치료하던, 요즘으로 치면 주치의

2. 낳나요? -> 낫나요? or 나은가요?

'낳다'는 포유류가 포태하던 자식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것 혹은 의미상 그와 유사한 표현

3. 않했어요 -> 안 했어요. or 하지 않았어요.

동작을 나타내는 '했'을 부정하고 싶을 때 그 앞에 쓴다면 '안', 그 뒤에 쓴다면 '않'으로 씁니다. 물론 그에 따른 약간의 의미 차이도 있기는 하죠.

4. 구지 -> 굳이

'구지'는 굳이의 발음일 뿐입니다. 두 표기가 다 쓰인다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아닙니다.

5. 틀리다 vs 다르다

'틀리다'는 정답이 정해져있는 상황에서 정답과 다른 답을 선택한 경우, '다르다'는 앞에서도 썼듯이 둘 이상이 서로 같지 않을 때

6. 어떻해? -> 어떡해?

'어떻게 해'의 줄임말이 '어떡해'입니다.

눈에 거슬리지는 않지만 틀린 게 쉽게 눈에 보이는 것으로는,

1. 웬지 -> 왠지

'왠'은 '왜인지'의 줄임말인 '왠지'에만 쓰이고 나머지는 '웬'입니다.

2. 되 vs 돼

그 위치에 '하'가 어울리면 '되', '해'가 어울리면 '돼'를 넣으시면 됩니다. '뵈'와 '봬'도 마찬가지입니다.

3. 몇 일 -> 며칠

'몇 일'이라는 표현은 아예 쓰지 않습니다. '몇 월 며칠' 이렇게 씁니다.

4. ~가 뭐라고 했데 -> ~가 뭐라고 했대

'데'는 '그런데'의 의미가 있을 때 혹은 장소의 의미로 쓰이고 '대'는 주로 누구의 말을 인용할 때 사용합니다.

'~로서' vs '~로써'라든지 '~이던 말던' -> '~이든 말든' 등 다른 것도 많지만 이미 인터넷에 '쉽게 틀리는 맞춤법' 이런 식으로 검색해보시면 다 나오니깐 다 적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모든 맞춤법을 다 맞게 쓸 수는 없겠지만 맞춤법이 심각하게 틀린 문장들을 보면 뭔가 강력하게 주장한다든지 누군가를 설득해야 하는 글을 쓸 때 그 글의 설득력이 약간 떨어지게 되는 효과가 일어날 수 있으니 웬만하면 맞게 쓰시라는 의미에서 한번 적어봅니다. 대부분 성인이시라 이런 게 필요한 순간이 자주 오잖아요.

추천으로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게 하셔도 좋고요. 그냥 편하게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