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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청해진해운이 주목을 받고있는데 


청해진해운의 바지사장 말고 실질적인 회장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라는건 다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유병언 회장이 언급되면서 요즘 다시 언급되는 과거 사건 중에 1987년에 일어난 "오대양 사건"이라는 사건이 있는데 


기사에도 자주 언급되길래 궁금해서 알아보다가 좀 충격적인 사건이어서 한번 정리해볼게.


극혐주의 붙인거는 밑에 다시 언급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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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가수원동에 위치한 (주)오대양 회사 건물]



(주)오대양은 공예품을 만들어 수출하는게 주업종인 회사였어.


오대양 사건의 중심이자 회사의 대표였던 "박순자"가 운영하던 회사야


근데 이 양반은 단순히 회사만 운영한게 아니라 사이비 종교의 수장을 겸하고 있었어


'세상이 말세가 되었는데 오대양을 믿어야 구원을 받는다', '전세계 오대양은 내가 주관한다', '오대양을 떠나면 죽음의 재앙을 받는다'


위와 같은 말들로 신도들을 현혹시키고 자신을 하느님처럼 숭배하게 만들었는데


애초에 저 공장을 세운 자금은 많은 사채를 끌어들여서 설립한 공장이야.


공장 설립과 동시에 직원들을 현혹시켜 신도로 만들어버렸어


근데 이게 생각보다 ㅈㄴ 체계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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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오대양에서 운영하던 대전학사의 야간 점호]



위에서 보는것처럼 아예 집단 시설을 만들어 자신을 따르는 신도와 자녀들을 수용해버려


집단 시설의 야간 점호는 당시 군부대보다 더 빡세다고 함


신도들은 저런 시설에 수용해서 관리를 했고 배신자들은 가혹하게 처벌해서 신도들 사이에는 카리스마의 대상이었다고해


저런 신도들이 "박순자"를 위해 무슨 일이든 다 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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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오대양 대표 박순자]



위에 공장을 설립할 때 많은 사채를 끌어서 공장을 설립했다고 했잖아 근데 사채업자 중에 한 명이 회사로 돈을 받으러와


이 때 날짜는 87년 8월 16일, 주유소를 운영하는 양반이 박순자에게 빌려준 5억원을 받으러 갔는데 


오대양 직원들에게 감금당해 11시간 동안 폭행을 당하고 돈을 포기하겠다는 각서를 쓰고 나서야 풀려나게되


이 양반은 당연히 풀려나자마자 경찰에 신고를 해서 경찰은 직원 13명을 구속하고 오대양 대표 박순자를 참고인으로 소환했어


근데 조사를 받던 도중 박순자는 갑자기 실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병원에서 종적을 감추게되


이때 오대양에서 근무하던 직원과 학생, 유아동들 100여명이 함께 종적을 감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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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오대양 합숙 시설에 기숙하던 아이들]



박순자가 경찰 조사를 받는다는게 신문에 기사로 나오자 박순자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사람들이 수십명이 등장


그 금액은 대략 80억을 넘겼는데 단순한 폭행사건이 거액의 사기 사건으로 재조명 받았지


종적을 감춘 박순자와 신도들을 수배하고 행방을 추적하던 경찰들에 87년 8월 28일 한 채권자가 제보를 했는데


오대양 용인공장에 잠적한 사람들이 살고있다는 제보였어


경찰은 바로 오대양 용인공장을 기습했지만 어린이 19명 등 49명을 발견해 대전으로 데려왔지만


건물 천장에 숨어있을거라고 생각했던 박순자 등 주요 인물들은 발견하지 못했어.


근데 다음날인 29일 오대양 용인공장 천장에서 32구의 시체가 발견되



여기서부터 극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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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양 용인공장 천장에서 시체 32구 발견 당시 사진]



혐이라 미안


당시 경찰들의 조사 결과는 32명 집단 자살이라고 발표되었는데 


경찰이 용인공장을 기습했을 당시 천장에서 박순자 일행을 발견하지 못한 점


31구의 시체는 모두 손 아니면 발이 묶여있었던 점, 양손이 묶인 시신이 5구, 양다리와 양손이 묶인 시신 3구,  양다리가 묶인 시신이 나머지


위 같은 점들을 봤을때 집단 자살이 아닌 살인 사건으로 보는 시각도 있어


당시 부검을 했던 의사는 3명은 자살이 확실하지만 나머지 29구의 시체는 자살이 아닌 교살에 의한 타살이 분명하다고 소견을 밝히고


박순자가 자살을 한 후 박순자의 두 아들(22세, 24세)이 신도들을 살해하고 자신들은 자살을 했다고 보는게 감식반의 소견이야


"오대양 사건"은 집단 자살의 원인이나 경위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은채로 수사가 마무리 되었지만


1991년 7월에 오대양 종교 집단의 신도 7명이 경찰에 자수하면서 몇가지 의문점들이 밝혀지긴 해


자수에 의해 경찰이 이 사건의 중요 인물이라고 추정했던 3명은 이미 자살 사건 전에 규율을 어겼다는 이유로 직원들에게 살해된 뒤 암매장 된 것으로 밝혀져


이에 사건이 재수사에 들어갔지만 집단 자살극인지, 집단 타살극인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어


당시 박순자가 빌린 돈(사채 80억 + 나머지 = 약 170억)이 전 세모그룹 회장인 유병언이 목사로 있던 기독교 복음 침례교회로  흘러 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를 했지만


결국 유병언 회장은 무혐의 처리로 풀려났지. 당시 세모그룹은 오대양 사건으로 부도를 맞게되.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인 아이워아이홀딩스의 최대 주주는 유병언 회장의 두 아들로 보도가 되어 요즘 다시 주목 받길래 한번 정리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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