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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BS 스브스 뉴스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29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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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소방관, 크리스 트로키(Chris Trokey)입니다. 

 

위험한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가 사람들을 구하는 일을 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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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29일, 그날도 저는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 때문에 정신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태평양 연안 고속도로에서 큰 사고가 났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저희 팀은 서둘러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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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은 끔찍했습니다. 트럭과 SUV 차량의 추돌 사고였습니다.

 

추돌시 충격이 컸던 탓에, 차에 불까지 붙은 상황이었습니다.

 

불길은 점점 커졌고, SUV 차량과 그 운전자에 옮겨붙었습니다.

 

일촉즉발의 매우 긴급한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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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동료들과 함께 불을 껐습니다.

 

차량이 폭발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어서 차 안에 갇힌 사람도 동시에 구조했습니다.

 

특히 처참하게 찌그러진 SUV 운전자의 부상 상태는 매우 심각했습니다. 

 

그는 즉시 병원으로 실려 갔고, 한 달 반 동안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발가락을 잘라내야 했지만, 그 정도가 천만다행이라 말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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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구조했던 피해자라 얼마나 회복이 됐는지 궁금했습니다.

 

그의 안부를 묻고 싶어 병원을 찾은 저는, 그 SUV 운전자의 이름을 알게 됐습니다.

 

그 순간 저는 제 귀를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환자의 이름은 제가 평생 잊을 수 없는 이름, '마이클 섀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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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저는 생명을 구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사실 저도 제 생명의 은인이 있습니다. 

 

저는 태어났을 때 몸무게가 겨우 약 1.5kg(3.2파운드) 밖에 나가지 않던 미숙아였습니다. 

 

당시 제가 살 수 있는 확률은 50%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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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당시 제 담당 의사는 저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제가 건강해질 때까지 밤낮으로 저를 돌봐주었습니다. 

 

이런 의사 선생님의 진심 어린 노력으로, 저는 기적적으로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그분이 없었다면 아마도 지금의 저도 없었을지 모릅니다. 그가 바로 마이클 섀넌 박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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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섀넌(Michael Shannon)/소아과 의사] :

 

" 그동안 많은 아이들이 내 손을 거쳐갔다.

그런데 그중 한 명이 내가 가장 도움을 필요로 하는 날, 기적처럼 내게 찾아왔다. "

 

 


26년 만에 은혜를 갚게 된 저를 향해 섀넌 박사도 행복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섀넌 박사는 당시 자동차 사고로 발가락 2개를 잃었지만, 건강을 되찾고 퇴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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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문턱에서 서로의 생명을 구한 두 사람.

 

그들은 이제 또 다른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함께 나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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