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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씨가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방송에서 하차당한 것에 대해 페북을 통해 분노를 쏟아내셔서 논란이 되고 있더라. 위의 주장을 요약하자면 광고까지 포기하며 열심히 했는데 뒷통수 쎄게 얻어맞으셨다는 것이니, 화 내시는 게 당연함. 그러나 심정이 이해되는 것과는 별개로 저렇게 말씀하셔선 안 됐다고 본다.

여럿이 모여서 무언가를 할 때 한 사람이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늦게 나타나면 그것만큼 돌아버리는 일이 없지. 하지만 아무리 잘못했다 하더라도 '입 닥치고 사과하라'고 했다는 건 그다지 올바른 지적·비판 행위라 할 수 없다. 위에 본문에서도 어른스럽지 못 했다고 스스로 평가하셨지만, 그래도 저렇게 자랑스럽게 말할 것은 못 됨.

그리고 속으로 장동민=쓰레기라고 생각하셨다면 장동민과 같이 방송하게 됐을 때 '저런 놈과 같이 방송할 수 없다'고 자리를 박차고 나오시거나 제작진에게 항의해 '저놈을 내보내라'고 자기 의견을 바르게 개진하셨어야만 함. 하지만 결국엔 같은 방송에 출연하게 됐으니, 적대감을 계속 품고 속으로 욕하는 것보다는 함께 일할 동료인 장동민이 실제로는 어떤 사람인지 직접 대화도 나눠보면서 알아보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셨어야 함. 장동민에 대해 저렇게 확언하시는 것을 볼 때 '어차피 저놈은 쓰레기인 게 분명하니 말 섞을 필요도 없다'고 결정짓고 선을 그어버리셨던 것 같다.

함께 일하게 됐을 때는 아무 말씀 없다가 불합리한 상황에 처한 후 뒤늦게 디스를 거신 건 인간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장동민의 발언 중에 삼풍백화점 건은 고소 취하된 덕분에 유야무야 넘어갔을 뿐 크게 잘못한 게 맞지만, 여혐과 군 후임 구타는 장동민 죽이고 싶은 것들이 앞뒤 잘라서 조작했던 것인데 이에 대해 잘 모르시는 상태에서 '저놈은 쓰레기'라고 확정짓고 벽을 세워버리신 것 같아 아쉽기 그지없다.

그리고 JTBC를 무조건 비난할 수만도 없는 게, 김부선 씨에겐 쫓겨날 이유가 있었다. 예능 패널인데 재미가 없었거든.
무한도전에서 몰래카메라 시도할 때마다 명수옹이 산통 다 깨는 것처럼 김부선 씨도 사연 주인공을 속이는 몰래카메라를 찍는 와중에 갑자기 자기 분량 욕심을 내서 죄다 망칠 뻔하셨음. 재미라도 뽑았으면 좋았겠지만 재미가 요만큼도 없었다 -_-;;
패널들 중에 김부선 씨만 쫓겨나는 게 아니라 세 명 정도 나가게 됐는데 이건 정황상 패널들 출연료 아껴서 제작비 줄이려는데 그중에서 재미가 없는 사람을 골라서 짜른 거다. JTBC 측에서도 처음에는 김부선 씨 패널로 쓰고 싶으니까 온갖 듣기 좋은 말로 방송에 끌어들였겠지. 감언이설로 구슬려서 끌어왔고 김부선 씨도 광고를 포기할 정도로 열의를 갖고 방송에 참여했으니 방송국에서도 나중에 예능감이 크게 터질 것을 기대하고 방송에 계속 잔류시키는 게 모양새가 좋았겠지만, 이것도 결국엔 다 돈 벌자고 하는 짓이니 '끝까지 함께 하자'는 약속도 내팽개치고 가차 없이 짤라버린 거지. JTBC가 의리를 저버린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크게 비난할 일도 아닌 것 같다.

김부선 씨는 이 일로 방송계에 학을 떼서 서울을 떠나겠다고 하셨음. 나 같아도 저렇게 당하면 참을 수 없도록 화가 치밀고 다 하기 싫어질 것 같아서 심정은 이해되지만, 막판에 저런 공개 디스는 정말 안 하느니만 못 한 일이었다. 난방비 비리를 잡으려 홀로 투쟁하셨던 것에 감복했었는데, 이번 페북 디스글은 좀 아쉽다.


너무 기니까 요약
1. 김부선 씨가 예능 출연했는데 짤림. 끝날 때까지 같이 가자는 감언이설 믿고 촬영 스케쥴과 겹치는 광고까지 포기했건만 가차 없이 짤림.
2. 김부선 씨 분노, '두 시간씩 지각하는 후배 여배우나 못돼쳐먹은 장동민은 안 자르고 왜 나를 내쫒느냐'고 페북을 통해 항변, 방송 접고 서울 떠나겠다고 밝힘.
3. 하지만 김부선 씨가 짤린 건 '재미없어서'일 뿐이지 다른 이유는 없다. 의리 없게 내쫓은 방송국이 문제다만 다른 출연자에게 디스 거신 김부선 씨도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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