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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0 05:06

친구의 원룸이야기

조회 수 725 추천 수 0 댓글 0

친구가 원룸에 이사갔을 때 일화인데요.
급하게 방을 구해야했는데마침 복덕방에서 전화와서 친구가 원하는 이사날짜에 집비워준다는원룸이 하나 나타나서
복덕방 주인이 보내준 카톡사진만보고 깔끔하길래 그냥 냅다 계약했데요.
 
 
그리고 당일날 되서 부랴부랴 일단 짐부터 꾸역꾸역넣고 내일 출근해야되서 이불만 깔고 잠부터잤는데
분명 원룸에서는 애완견 못키울텐데 밤에 잘려고 불끄고 누워있으면
윗층에서 어린 강아지가 낑~~낑~~ 거리는 희미한 소리가 계속 들리더래요.
친구가 좀덤덤한 성격이라 그냥 따지지는 않고 참았는데
잠을 못잘정도로 큰 소리는 아니어서 그냥 잤데요.
 
 
 
근데 그 다음날도 윗층에서낑낑 거리는 희미한 소리가 또 몇번 들리다가 잠잠해지고..
또 몇시간 있다가 낑~~낑~~ 거리는 소리가 들리다가 잠잠해지고..
그렇게 한 3일정도 계속 들리다가 3일지나고 잠잠해졌데요.
 
 
 
그렇게 잊어버리고 일주일? 정도 지났을 때 였는데.
화장실만 들어가면 이상한 냄새가 너무나더래요.
변기청소도 하고 세면대 하수구랑 욕실 물빠지는데 락스도 뿌리고
했는데도 계속 이상한 냄새가 계속나서 냄새나는 곳을 찾다 찾다가.
 
 
 
욕실 천장에 보면 손으로 밀면 열리는 이상한 공간있죠?

 1.jpg

 

저기 사진처럼 손으로 밀면 쑥 열리는 공간있잖아요?
거기를 한번쑤욱! 밀어 올려봤는데.
 
 
 
갑자기 마카로니정도 크기의 구더기 수십마리가 미친듯이 친구 머리위로 우수수수수수 ㄷㄷㄷ
그리고는 갑자기 냄새가 푸악!! ㄷㄷㄷㄷ
친구가 너무 놀라서 괴성을 지르면서 끼아악 하고 머리를 털며 도망쳤데요.
그리고 당장 집주인한테 전화해서 빨리 오라고 했데요.
기다리는 동안 지켜보는데..
열린 틈 사이로 구더기가 계속해서.. 한마리 두마리. 툭툭툭툭.. 욕실바닥으로 계속 떨어지더래요 ㄷㄷ ㅠ_ㅠ
결국 집주인이 와서 놀라서는 고무장갑끼고 우비인가 그거 입고 막 구더기 떨어지는거 맞아가면서
위에 있는거 꺼냈는데.
그게 바로 수건으로 둘둘감겨있는 강아지 시체였데요..
 
 
 
결국 밝혀진 사건의 전말은 이거였어요.
전에 살던 청년이 어떻게 강아지 한마리를 얻어왔는데
밤마다 멍멍거리고외박이라도 하면 밤새 낑낑거리니까 결국 입주민들이 못참고 집주인에게 신고했데요.
집주인은 당연히개키우면 안된다고 싸움이났고 경찰까지 부를정도로 대판싸웠었데요.
 
 
 
결국 청년이 더러워서 이사간다고 다른 원룸 알아보고 있었데요.
마침 친구가 원하는 이사날짜에 맞춰서 그놈도 근처 다른 원룸으로 이사를 간거였어요.
그런데 이놈이..
이사가기 전날 홧김에 그 강아지를 죽여서 검은색 수건 여러장으로 돌돌말아서는
그 위에다 쑤셔넣어놓고 간거였데요.
 
 
 
근데 더 소름돋는건.
친구가 이사오고 3일정도 가끔씩 희미하게 낑낑~ 거리는 소리있죠?
알고보니 윗집에는 개키우는 사람도 없었고 그 원룸건물이애초에 애완동물 금지건물이었어요.
 
 
 
그럼 그 소리는 뭐였냐하면..
수건에 칭칭감겨서 죽어있었야할강아지가 어떻게 된건지 안죽고 살아있었는지
3일동안 살아서 그 안에서 낑낑거리고있었던 거였어요 ㄷㄷㄷ
 
 
 
결국 집주인이 그 청년 고소한다고 당장 전화했더니
순순히 죄송하다고 홧김에 그랬다고
소독비용이랑 거기 청소비해서 물어내고제 친구한테는 과일들고 찾아와서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갔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놈이 이사 간 원룸건물에도 소문쫙나서 주민들 아무도 말 안걸고
수근덕 수근덕 인간쓰레기 취급받았다는거 같던데..
 
 
 
친구가 남자라서 겁이 없어서 그런지
뭐 딱히 무서워하지는 않고 별일없이 2년정도 잘 지내다가 이사갔는데
그 일이 있은후로도 가끔씩 밤에 잘때 강아지 낑낑거리는 소리가 환청처럼 들리기도 했었다고 하더라구요

 

 

 

 

+++++글쓴이이야기 추가
 
 
 
앗 베오베에 감사합니다.
집주인이랑 대판싸우고 경찰서까지 끌려갔는데 결국 법대로 하니까 계약서에도 애완동물 금지적혀있고 하니까 경찰도 자기편 안들어주고
입주민들도 얄밉고 아무도 자기 편안들어주니까 그게 그리 열받았었나봐요. ㅋ
그래서 친구 생각에는 술먹고 괜히 얻어온 강아지때문에 눈이 돌아갔는지 이사전날 그렇게 만들어서 넣어논다음
막 강아기 시체나온집.. 이런식으로 소문나게해서 집값 떨어트릴려고 했다는거 같아요 -_-..
이사간 다른 원룸도 애완동물 안된다고 하는데 딱히 다른원룸은 없고 당당히 더러워서 나간다고 말해버렸으니 자존심에 계약은 해버렸고...
사람이 열은 받는데 전부 자기잘못이고 분풀이는 못하니까 저런 미친짓까지 하게 되는듯..

 

 

출처:오유

 

 

 

세줄요약

 

1.원룸 이사감.

 

2.밤에 잘때마다 윗층에서 강아지  낑 낑 소리가 3일동안 들림.

 

3.소리가 멈추긴 했는대 화장실에서 냄새가 남. 씻어도 계속 남.

그래서 화장실 위에 열리는 공간 열엇더니 강아지 시체 ㄷㄷ

 

알고보니 전주인 강아지 시체 수건으로 돌돌 말아서 넣어둠.

 

근대 살아있엇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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