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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코발트광산사건

유해11.jpg

 1950년 7월부터 9월까지 당시 대구형무소에 수감돼 있던 재소자 2,500여명과

경산, 청도, 대구지역의 국민보도연맹원 등 3,500여명의 민간인들이 국군과 경찰에 의해 집단사살돼 폐광속에 매장된 것으로 알려진 사건이다.

 

 

 유해12.jpg

 이 때 학살로 1년내내 냇가에 핏물이 흘렀다고 함 

 

 

유해1.JPG

사건 57년 후(1950년에 사건발생)

수직굴(폐광)에서 매장된 유해가 수평굴의 한쪽 부분으로 쏟아져 나온 상태로 토사와 함께 묻혀있는 160여구 이상의 유해들을 발굴

 

 유해3.JPG

직접적인 학살의 증거로 보이는

실탄 5점과 탄피, M1 18정, 칼빈 22정을 비롯해 희생자들의 손목을 묶었던 것으로 보이는 군용 선줄 등이 발굴

 

한편 민간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고무신(신발), 단추, 천 조각, 고무줄,  허리띠(버클포함), 도장 등의 유품도 대량 발굴유해2.JPG

수평굴에서는 박봉우朴奉羽라는 이름이 새겨진 목도장이 도장집과 함께 발굴

단추는 교도소 수감자들이 아닌 일반 민간인들의 것으로 보이는 것들이 많았고 여성용 단추도 발굴돼 상당수의 여성 피해자도 포함

 

 

 유해9.jpg

 유해4.jpg 유해5.jpg

< 수직굴(폐광) 모습 >

 

여러 사람을 군용전화선줄로 묶어 몇 사람을 쏴서 수직으로 파인 폐광으로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사람을 학살 

  

 유해6.jpg 

 

한국전쟁 당시 북한 군인이 총을 겨누며 밥을 내어오라고 시켰는데 밥을 줬다는 이유로

`빨갱이`로 오해받은 무고한 시민들이 있었다고 한다. 

 

 

유해7.jpg

 당시, 코발트광산과 인근 대원골 등에서 약 3,500명이 학살당한 것으로 추정

 
 

학살한 것은 놀랍게도 한국 육군본부 정보국 CIC(지구, 파견대), 한국 경찰(정보수사과, 사찰계)

 

뼈동굴의 실체는 결국 한국전쟁 당시 벌어진 끔찍한 정치적 학살(빨갱이로 내몰린)이었다.

 

국민보도연맹에 가입하라고 고무신 등을 주며 현혹 해놓고는 아무것도 모른 채 가입한 사람들을 좌익단체라고 치부하며 유사시 반정부 활동을 할 수 있으니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명분을 들며 무자비로 죽였다.

 

 

 

 

현재 당시 발굴하던 단체(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활동이 중단상태이고 따로 발굴 예산도 나와있지 않은 상태


과거의 과오를 청산하지도 못한 채 국가의 권력에 의해 무참히 살해되는 사건이 대해 너무 울분이 치솟는다

대한민국의 국민은 우리가 아닌가?

그들은 누구였나

그들도..

 

최근 예비군 다녀오면서 들었던 말이 생각난다

 

"  너무 착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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