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쓰기

2014.03.12 03:19

죽어도 축구가 좋다.

조회 수 1579 추천 수 1 댓글 0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Cz7dI



안녕 개드립 게이들?


축구 감동 사례들은 많이들 봐왔지? 대부분 해축이고 하다보니 국내에서 감동적인 일화를 한번 소개해볼까해


20099715725.jpg 

이 사진은 2010년 수원 연간회원권에 사용되어진 사진이야. 


2009년 9월 6일 강원과 3:3으로 경기를 마치고 찍은 사진이지


그 시즌에 FA컵에서 우승하며 차범근 감독이 우승컵을 들었던 사진도 있고


수원에서 맹활약 해주고 샬케로 이적한 에두의 사진도 있었을텐데 왜 이긴경기도 아니고 비긴경기에서의 사진을 사용 했을까? 


내가 소개할 사연은 가운데 휠체어를 타고 계신 이분 사연이야


20101005124406244.jpg


그냥 평범한 기자 아저씨 같지??


신인기씨는 평범한 사진작가로 1996년 수원삼성 창단과 함께 팬으로 활동하다가 명예기자로 활동하신분이야


이분은 명예기자로 활동하신 97년부터 2009년까지 선수들 훈련, 연습경기, 해외 전지 훈련에 이르기까지 자비를 들여서라도 구단을 쫓아다니며 사진을 찍으셨어


하지만 불행하게도 2006년 위암말기 판정을 받으셨고 병마와 싸우면서도 수원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찾아가서 사진을 찍으시던 열혈 축구팬이였지


20099715448.jpg


그는 자신을 '수원이 좋아서 사진을 찍는 팬'이라고 소개했다. 구단이 '명예기자'라는 직함을 부여했지만 굳이 '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과 같은 이유를 들었다.

"그라운드에서 일선 사진기자들과 똑같이 찍지만 제가 보는 관점과 그분들이 보는 시각은 다를 수 있어요. 저는 수원의 관점에서만 렌즈를 돌린답니다. 그러니 놓칠 수 있는 것도 많지요." 


1252258088355_1.jpg 

그의 마지막 경기였던 09/09/06 수원 vs 강원 경기에서 전반전까지 의자에 앉아서 촬열을 계속 하였고


후반전이 시작하기 전에 상태가 악화되 링거를 맞아가면서 축구를 끝까지 지켜보고 있었다...


20099715628.jpg  


이날 경기는 전년도 우승팀이라고 보기 힘들정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고 


경기조차도 선제골을 먹히고 역전까지는 했지만 다시 역전을 당하며 3:2 펠레스코어를 보여주며 경기내내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여줬지


그러다 후반 44분 수원의 공격수 에두가 극적인 동점골을 넣고서 경기장은 함성소리로 뒤덮였지


이와중에 득점을한 에두선수가 경기장 끝 출구쪽으로 뛰어가기 시작했어


그곳은 바로 신인기씨가 아픈몸을 가누며 마지막까지 선수들의 사진을 촬영하던 곳이였어


신인기3.jpg


“우리가 경기하는 날에는 항상 그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전지훈련을 할 때에도 그를 볼 수 있었다. 그런 그가 몸이 많이 아프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럼에도 우리를 찍기 위해 경기장에 온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그에게 뭔가를 해주고 싶었다. 첫 번째 골을 넣었을 때도 그를 찾았지만,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 그래서 두 번째 골을 넣고 그에게 달려갔던 것이다.” - 에두


20101005124406271.jpg


초점이 안맞지만 득점후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에두 선수를 신인기씨가 직접 셔터를 눌러 촬영한 사진이야


사진으로서의 완성도는 떨어지지만 완성도 그 이상의 무언가가 담겨져있는 사진이라고 생각해



 20099715725.jpg

이날 경기가 끝나고 선수단은 다 같이 모여서 아까 맨위에 있던 사진을 찍게된거야


신인기씨에게도 그경기가 신인기씨의 마지막 수원의 경기였고 에두역시 수원에서의 마지막 시즌이었고


그경기가 끝나고 한달뒤 신인기씨는 팬들과 선수들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결코 돌아오지못할곳으로 떠나버렸어...





국내 축구에도 열정적인 팬이 있고 그 팬에게 보답해주는 선수가 있다 라는 내용인데 뭐 글재주가 없어 전달을 잘 못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개드립 게시판의 업로드를 담당할 담당자를 구합니다. 2 티드립 2016.10.18 8937
공지 이제 개드립을 트위터로 바로 받아볼수있습니다. 1 개드립 2013.06.04 128973
공지 개드립게시판 공지 39 개드립 2012.06.21 144766
17859 흔한 스팀 게임리뷰.jpg 개드립 2014.03.12 2692
17858 열도의 장인정신 2 개드립 2014.03.12 1832
17857 엄마와 딸 1 개드립 2014.03.12 1704
17856 파워 설레발.jpg 1 개드립 2014.03.12 2338
17855 훈훈한 무료나눔.jpg 2 개드립 2014.03.12 2690
17854 대한민국에서 "초딩"으로 산다는것은 1 개드립 2014.03.12 1693
17853 한국 사람 다 된 사유리 .jpg 1 개드립 2014.03.12 2495
17852 아싸가 된 이유 개드립 2014.03.12 1666
17851 공중파의 스포일러.겨왕 2 개드립 2014.03.12 1572
17850 대정령] 커밍아웃 1 개드립 2014.03.12 1543
17849 진정한 쿨가이 JPG 1 개드립 2014.03.12 2960
17848 요즘 신발.gif 2 개드립 2014.03.12 1114
17847 유물 1 개드립 2014.03.12 1584
17846 엄마, 나 악몽 꿔쩌요 2 개드립 2014.03.12 1795
17845 여우와 고양이 2 개드립 2014.03.12 1694
17844 가위손.gif 1 file 개드립 2014.03.12 1143
» 죽어도 축구가 좋다. 개드립 2014.03.12 1579
17842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 개드립 2014.03.11 2281
17841 낮춰!!! 낮추라고 1 개드립 2014.03.11 1686
17840 할 수 있음에도 안하는 이유가 뭐냐? 1 개드립 2014.03.11 2305
17839 서민의 맛.jpg 개드립 2014.03.11 2876
17838 프로야구계의 브론즈5 1 개드립 2014.03.11 1842
17837 간만에 멍청잼.jpg 2 개드립 2014.03.11 2738
17836 부모님의 결혼증서 jpg 개드립 2014.03.11 2773
17835 황금팔의 사나이 2 개드립 2014.03.11 1673
17834 소름돋는사건 2 개드립 2014.03.11 1755
17833 안영미의 ㅅㅅ어필 2 개드립 2014.03.11 2336
17832 2014년판 개명신청한 이름.jpg 3 개드립 2014.03.11 2978
17831 1박2일의 위조화폐에 대한 대응.jpg 개드립 2014.03.11 2696
17830 아싸의 눈물나는 보금자리찾기.jpg 개드립 2014.03.11 2844
17829 여대생이 노는 방법.jpg 1 개드립 2014.03.11 3357
17828 전설의 귀환.jpg 2 개드립 2014.03.11 2862
17827 31가지 영화에 관한 깨알같은 사실들. 2 개드립 2014.03.11 1496
17826 전설이 전해주는 독일 개드립 2014.03.11 1870
17825 고등학교에서의 마지막 시험 2 개드립 2014.03.11 1775
17824 코난 오브라이언 영상 모음 1 개드립 2014.03.11 1786
17823 헌금할 돈이 없으면 교인이 아니다!! 개드립 2014.03.11 1641
17822 듀얼을 잘하는 방법.JPG 1 개드립 2014.03.11 3278
17821 사진사에게 다가오는 바다표범 2 개드립 2014.03.11 1785
17820 새롭게 개발된 안전벨트 1 개드립 2014.03.11 1784
17819 술먹고 누우면 2 개드립 2014.03.11 1753
17818 60세 슈퍼모델 크리스티 브링클리 3 개드립 2014.03.11 2381
17817 장크로다일을 꺼냈는데 뭔가 빠져든다.gif 개드립 2014.03.11 1333
17816 [ SNL 코리아 ] 영화 : 신세계 박성웅편 2 개드립 2014.03.10 1392
17815 GTA 동급생 3 개드립 2014.03.10 1228
17814 회피 만렙.gif 3 개드립 2014.03.10 1320
Board Pagination Prev 1 ... 583 584 585 586 587 588 589 590 591 592 ... 976 Next
/ 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