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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무렵 가로등도 없어서 많이 어둡고 비도 내려 노면이 젖은상태라 시야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거기다  왕복 4차로에 과속이 빈번한 위험한 도로이기도 합니다.

전면을 최대한 응시하며 속력을 조금씩 올리고 있었는데 초등학교앞 육교가 가까워지며 중앙분리대쪽에서 무언가 움직이는게 언뜻 보였습니다.  순간 혹시 사람일수 있다는 생각에 속도를 줄이며 피하고 뒤를 확인하니 작은체구의 할머니께서 무언가를 들고 걸어가시더군요.  그냥 갈수도 있었겠지만 앞도 잘 안보이는 날씨에다 과속하는 차에 할머니가 잘못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차를 다시 돌렸습니다.

그동안에도 반대편에서는 차량들이 쏜살같이 달리고 있는걸보니 마음이 급해지고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할머니가 있던곳으로 아서 가보니 얼마 못가신 곳에서 힘들게 걸어가시는 할머니를 발견할수 있었습니다.

속으론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뒤에서는 차들이 빠른속도로 달려오고 갓길도 없는 상황이라 그냥 내렸다가는 더 큰 사고가 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비상등을 켜고 창문을 열어 손짖을 하며 할머니를 보호하는 상태로 뒤를 따라갔습니다.

처음엔 차량들이 크락션을 누르는 분들도 있고 위험했지만 앞에 상황을 아신 분들이 앞으로 나가시다가 같이 비상등을 켜고    서행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3분여를 주행하는데 정말 30분인거 같은 그 순간 뒤에서 오고있는 순찰차가 보이더군요.

이제 다행이다 싶어 뒤에 순찰차가 차량들을 서행시키고 세우는걸 확인하고 옆에 타고있던 친구가 내려서 경찰분과 함께 할머니를 안전한곳으로 나오시게 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오른쪽 앞에 공터가 보이길래 그 쪽에 정차하고 할머니께 가보았더니 많이 당황하고 계시더군요. 경찰분이 경찰차에 태워서 모셔다 드린다고 하며 할머니와 실랑이를 벌이는 사이 또 한대의 순찰차가 도착해서 저는 경찰분들 수고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할머니께서 어떻게 언제부터 도로 한가운데를 걸어오셨는지 알 수 없지만 사고 없이 해결되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약간 치매가 있으시거나 정신적으로 아프신 분일수도 있지만 순찰차 2대에 경찰분들이 오셨으니 기다리는 가족들에게 잘 돌아가셨을꺼라 믿습니다. 

 

가로등도 없고 노면도 젖어있는 상태라 잘 보이지 않네요... 이런 상황에서 사고나면 식별하기가 많이 어렵겠는데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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