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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민 베스트 게시판에 올라온 사연을 봤습니다.
댓글을 달까 하다가 예전에 어느 고민 게시판에서 공들여 썼던 댓글이
작성자분의 삭제로 완전히 날라간 경험이 있어 따로 글을 써봅니다.
고민게시판에 남기려다가,
어쩌면 이 고민은 다이어트 게시판 이용자분들이 더 많이 하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여기에 남깁니다.
저는 가끔 자신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정말 뚱뚱한 게 문제였을까?
제 몸무게 역사를 간략하게 한 번 써볼게요.
현재 키 164에 몸무게는 제 인생 역사상 가장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잰 게 올 3월초였는데, 그 때 수치가 96 ~97 쯤이였죠.
(20대 초중반) 2010년 ~ 작년에는 80 중반대였고,
(10대 후반) 2007년~ 2009년에는 70대였고,
(10대 중반) 2003년 ~ 2006년에는 50 후반~ 60 초반대였습니다.
오늘 고민게에 올라온 글을 읽다가 지금도 스스로에 물어봤습니다.
"정말 뚱뚱한 게 문제였을까?"
외모에 과도하게 관심을 갖는 정신과 진단명들을 대표적으로 꼽아보면,
섭식장애(폭식증과 거식증을 포함), 신체이형장애 (외모에 아무 문제가 없는데 객관적인 자기 모습을 보지 못하고 왜곡된 상을 믿는)
정도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본격적인 말에 앞서서, 독자분들에게 제가 다시 되묻고 싶습니다.
"정말 뚱뚱하고 못생긴 게 문제였을까요?"
oecd 국가들 중 한국은 자살률 높기로 악명 높고,
우울증을 비롯해서 불안장애 강박증 등등 스트레스 정도가 높은 사회라서
사회의 대다수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경기가 나빠지면서 인터넷 게시판에는 예전과는 다르게 네티즌들이 쉽게 화를 내고 짜증을 내고 악플을 다는 횟수가 점점 늘어가고 있죠.
한국사회 시민들이 왜 병적 수준으로 까지 진행될 수 있을 정도로 스트레스 위험군이 많은지에 대해서는
사회학자들이 잘 분석을 해놨고, 또 오유에 워낙 자주 올라오니 굳이 제가 언급하지 않더라도 다들 잘 아실 것입니다.
앞으로 정신건강 관련 분야에서 일하게 될 꼬꼬마인 제가
실제로 경험한 바를 토대로 한번 얘기해볼까 합니다.
부끄러운 얘기도 다소 있습니다.
하지만, 뭐 지난 일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도 안 쓸 뿐더러 ,
제가 쓰는 글에 처절하고 부끄러운 경험이 담길 수록 그 메세지가 더 인상적으로 강렬하게 박힌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부끄러움은 조금만 참고 최대한 솔직하게 써보겠습니다.
너무 먼 과거의 흑역사는 가물가물하기 때문에 가장기억나는것 중심으로 적어 볼게요.
1. 2012년에 중학교 3학년 때~ 고1 때까지사귀던 전남친과 7년 만에 재회
저는 그때 당시, 2012년에 있었던 일로 인해서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이였습니다.
2012년 겨울에 그친구한테 연락이 왔어요.
참고로 저는 고등학교 자퇴하고서 중고등학교 친구들하고 완전히 연락을 끊은 상태였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이 친구 1년 동안 제 소식을 사람들한테 수소문하면서 다녔다네요.
싸이월드를 비롯해서 구글링 검색까지 저를 찾으려고 엄청 애를 썼다고 합니다.
아무튼 결국에 기적적으로 12월에 연락에 닿았죠.
하지만 저는 그 때 당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지금도 생각나요. 저는 그친구에게 저 스스로를 괴물이라 칭했죠. 제 진단명을 얘기하면서요.
저는 찾아온 이 친구랑 며칠간 연락을 하다가
예전에 사귀면서 있었던 섭한 일들을 모두 털어 놨고 다시 연락 안 하겠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다 2013년 5월에 제가 다시 연락을 했고 약속을 잡아그 친구를 만났습니다.
대화 중에 앞에 있는 사람은 안중에도 없는지 대화 중에 제 눈을 보기보다는계속 핸드폰을 보면서 다른 사람과 카톡을 하고,
같이 다른 장소로 이동할 때는 자기 혼자서 저보다 7걸음 이상 멀리 떨어져서 걸어가더라고요.
그 때 그냥 잘 가라 하고 헤어졌어야 했는데, 얘가 같이 영화를 보자고 하더라고요. 네. 그래서 같이 영화를 봤어요.
영화 끝나고 엔딩크레딧 올라갈 때,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서 휙 하고 영화관에서 나가더라고요.
그때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엔딩크레딧 다 올라가고 영화관에 불이 들어왔는데도 얼마간 자리를 뜰 수가 없었습니다.
망부석처럼 앉아 있었는데, 그 친구가 몇 분 후에 들어와서 왜 안 나오냐고 그러더라고요.
그 때 얼음 땡 ! 하고 나왔는데, 저 멀리 혼자 떨어저 걷는 건 여전하더군요.
잘 들어갔냐는 인사 안부 메세지 같은 거 없더라고요.
저는 그 날 잠을 잘 못잤습니다. 다음날이 중요한 시험이라서 잠을 자야했는데 잠을 설쳤고, 시험은 그냥 겨우 통과했습니다.
시험 끝나고 집으로 돌아와서 그 친구에게 마지막 메세지를 남겼습니다.
저는 그 친구에게 기분 나빴던 것과 그 친구에게 고등학교때 왜 이별을 얘기했는지 다 쏟아냈고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결정적인 멘트로 저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같이 다니기 창피하고 쪽팔려서 그랬냐?"
2. 1번과 비슷한 시기에, 사귀던 전남친(2010년에 사귄)한테 온 연락
다 좋았는데, 저한테 계속 얼굴 사진을 요구하더라고요.
사진을 요구하면서, 다이어트는 했니? 살은 좀 뺐어?라고 매번 물었죠.
그때 마다 그냥 넉살 좋게 넘겨버렸는데,
결국 저는 화나고 짜증나서 그사람한테 정색하고 이렇게 얘기합니다.
"살 뺐는지안 뺐는지 그건 왜 묻는데? 그게 오빠랑 무슨 상관이야? 그래 나 살 쪘다.
그렇게 꼬우면 나한테 이런 거 물어보고 얘기하지 말고 다른 여자 찾아.
사진 달라는 거 정말 불편했어. 살 얼마나 쪄서 얼마나 못생겨졌나 궁금해서 사진 달라 그랬어?"
라는 제 말에 그사람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살 뺐냐고 묻는 게 뭐가 어때서 이렇게 예민하게 반응해?
나도 공부하느라 살이 많이쪄서 너처럼 나도 빼야하는 시기야.
사진 달라고 한 건, 너 예뻐졌나 아닌가를 보기 위한 게 아니라 요즘 어떤지 궁금해서 달라 한거야.
너 왜 이렇게 많이 변했어? 너 웃긴다. 다시는 연락하지 말자."
3. 2014년에 사귀다 헤어진전전남친 일화
이건 제 경험담이 아닌 제 전전남친 경험담입니다.
스스로를 매우 못생겼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였죠.
실제로 저한테 언젠가 카톡으로 그런 말을 했어요.
"나 오늘 지하철 탔는데, 내 앞에 앉아있던 여자가 내 얼굴 보고 다른 자리로 도망갔어. 다른 여자 한 명도."
그렇게 시간이 지나 현재 2015년입니다.
저 두 사건은 자존감이바닥인 상태가 지속되던시기(2013년 전반기)에 있었던 일입니다.
그러다 저는 집에서 독립해서 나와서 대학병원에서 내과 병동 어시스트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병원에서 환자한테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서비스 교육과, 병동 지침과, 업무 지침을 듣고서 바로 내과병동으로 투입되었습니다.
이상한 일이죠?
친절응대 지침 대로 환자분들을 대했습니다.
처음 하루 일할 때, 딱히 어떤 진심이 있어서 그랬다기 보다는 일이니까 시키는대로 했습니다.
이상했어요. 그 환자분들이 저한테 과일을 비롯해서 온갖 먹을 것을 주시더라고요.
바나나, 과자, 떡, 빵, 복숭아, 그 외 기타 등등 저한테 먹으라고 주시더라고요.
그리고 대부분의 환자분들이 저한테 꼭이렇게 한마디씩하시더라고요.
'친절하시네.' 라고 얘기하면서 그분들 저를 향해 웃고계셨습니다. 저한테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맨날 집에서 어머니로부터 윽박지르는 소리와 짜증과 저에대한 부정적인 소리만 듣고(외모, 공부, 인생 등등 모든 것에 대해서 질타하셨습니다.)
수년간 적을 두고 있던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미친X 관심병자 정신병자 꽃뱀 멍청이라는 욕만 수년간 들었는데
(실제로저는 그 사이트 악플로 인해2011년에 자살기도를 하고 폐쇄병동에 입원합니다.)
절 담당하는 의사선생님도 아니고, 친구들도 아니고,
태어나서 17세 학교 자퇴 후, 사회와 단절되어 있다가 24세에 처음본격적으로 겪어보는 사회경험이었는데,
환자분들이 저를 저렇게 대해주셨습니다.
그 후 저는 병원을 그만두고 , 콜센터에서 일하다가, 고시원 총무로 일을 하게 됩니다.
정확히 치료는 작년 11월에 끝났습니다.
사회경험을 조금씩 하고 사람들하고 대면하고 소통하면서 내면 작업을 했습니다.
저는 작년 한 해 동안 집중적으로 "타자의 욕망을 욕망한다. -자끄 라깡"는 말과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심도있는 고민을 했습니다.
그 고민의 과정에서 만났던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저는 하나씩 깨달아갔습니다.
입실자분들께서 저한테 먹을 것을 비롯한 여러가지 선물도 주셨습니다.
그렇게 점점 표정과 인상이 변해갔습니다. 길을 가면 아주머니들께서 제게 길을 물어보셨습니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별 것 아닐지도 모르지만,
신체적 폭행과 언어 폭력에 제가 장기간 노출되어 있었고 그것이 당연한 사람이였습니다.
사람들이 절 보고 웃는 것이나 고맙다는 작은 말 한 마디 한 마디 그 모든 게 신기했습니다.
그렇게 표정이 인상이 차차 변해갔습니다.
그러다 작년에 남자친구를 한 명 만났었고(작년에 헤어짐), 절 좋아해주신 다른 남성분도 두어명계셨습니다.
그런데요, 저 스스로 저의 가치를 보고 인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들의 진심을 의심하게 되더라고요.
"난 날씬하지도 않은데 대체 왜? 날 이용하려 그러나"
하지만, 11월에치료가 끝날 무렵 저는 중요한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고
<타자의 욕망을 욕망한다.>는 자끄라깡의 어록에서 출발한 치열한 고민이드디어 결론을 맺고 정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글은 깔끔하게 정리해서 써서 여러 사이트에 게시했죠.
제가 11월 무렵 알게된 중요한 사실,그것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사람들은 타인의 외모에 관심이 많은데, 그런데 의외로 또 매우 무관심하다는 것입니다.
의외로 사람들의 이성취향은 다양하고, 외모를 크게 보지 않고 다른 것들을 중요하게 보는남성들도 있다는 것입니다.
의외로 사람들은 타인의 외모에 관대하다는 사실입니다.
또 의외로 사람들은타인의 외모에 대해 함부로 욕하고 평가하는 사람들을 속으로 욕하고 자기는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착한 심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또 의외로 사람들이 중요하게 바라보는 것은 눈코입의 비율과 각도와 몸무게와 옷 사이즈가 아니라, 얼마나 잘 웃고 인상이 좋은지의 여부라는 것입니다.
수개월간 만나서 사람들로 부터 얻은 것들 덕분에,
자끄라깡의 말에서 시작한 탐구의 결론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왜 사람들이 내가 살이 많이 쪘는데 저렇게 웃고 잘 대해주는 것일까의 결론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외모>라는 단식 기준에 갇혀있었습니다.
이에 한술 더 떠서, "모든 사람들이 외모지상주의자"라고 극단적으로 일반화를 하고 있었죠.
그런데, 제가 틀렸습니다. 또한 그것은 제 선입견이자 편견이었습니다.
오히려 편견에 사로잡혀 있었던 사람은 저였습니다.
제가 2013년 병원에서의 일을 시작으로 고시원에서 까지 만나면서 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셨던 많은 분들은
저를 결코 <외모>로 판단하지 않았고제게 있는 다른 좋은 면들을 봐주셨다는 것을 가슴으로 느꼈습니다.
그 깨달음이 오자, 저는 단식기준을 버리고 , 저를 바라보던 사람들의 표정과 그분들의 말들을 쭉 되짚어 생각해봤습니다.
저는 참 장점이 많은 사람이더라고요. 그냥 살이 찐 사람일 뿐, 많은 가치를 갖고 있는 사람이더라고요.
다만, 내가 가진 가치를 재는 기준이 몇 가지 안되고 협소해서 그동안 내가 나를 보지 못한 거였더라고요.
다른 사람들은살이 찐 내가 갖고 있는 나는 모르는 내 좋은 점들을 그대로 봐주고 계셨던 건데 저는 스스로 보지 못했던 것이더라고요.
그렇게 <자존감>과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한다는 것의 의미>를 가슴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올 1월에 참 아름다운 남자분을 만나게 됩니다.
서로 사랑하다가 헤어졌어요.
저에게서 비롯된 여러 이유가 있었고 그것들을 모두 분석을 끝내는데 두 달 가까이 걸렸지만,
지금 한 줄로 요약하면 그 이유는"아직은 흔들리고 있는 자기 가치감" 때문이였습니다.
저는불안해질때면그의 사랑을 의심했죠.
헤어지고서, 두 달 가까운 시간 동안 자기분석을 스스로 하면서 저는 비로소 서서히 확신해갔습니다.
이렇게 점점 중심을 잡아올 수 있었던 이유가 그사람이 날 대한 마음이 진심이였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을요.
그렇게 저는 안정을 찾아 갔고,
제가 쓴 글을 보고서 몇몇 분께서 도와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조언을 바란다고 하시면서요.
그 중에 오늘 외모에 대한 언급을쪽지로얘기하신 분이 계셨고 (타사이트),
마침 오유에도 살로 고민하시는 오유녀가 계셨습니다.
며칠 전에,화장과 관련된 커뮤니티에서 어떤여자분의 상처에대해 제가 달았던 댓글이 생각났습니다.
그 여자분은 실용음악과 보컬 입시를 보러 실기장에 갔다고 합니다.
거기에서 교수는 그분한테 "너 부정교합양악할거니?"라고 물으셨고,
그 여자분은 교수님의 그 말에 충격과 상처를 받아서 아직도 그 때 생각이 생생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저는 그 여자분께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게이가(게시판 이용자의 줄임말)정말 가수가 될 생각이 있고, 정말 음악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사람이라면,
교수님께서 양악할거냐는 질문에 안 한다고 대답했어야 했다고 봐.
내가 보기엔 그 교수님이 게이한테 양악할거냐고 물은 게, 게이가 못생겼다는 지적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양악을 하면 발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까 했던 말이라고 봐.
실제로, 광대뼈 크거나 머리 크거나 입이 돌출이거나 턱 크기가 크면 공명과 발성이 잘 된다는 건 사실이잖아?
만약에, 알리나 김범수나 신용재가 양악을 했으면 우리가 그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고 봐? 아니 전혀. 우린 그 노래 못 들었을거야.
이영현이랑 BMK가 가수하면서 대중들한테 왜 살 안 빼냐는 말 들었을 때 뭐라고 대답했는지 알아?
살을 빼면 발성이 힘들어져서일부러 지금 몸무게 유지하는 거라고 얘기했어.
음악과 노래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이있고 이게 자기 인생의 최우선이고 전부인
프로의식이 가득한 사람이 과연 일반적인 미적 기준에 흔들릴까? 난 아니라고 봐.
게이에게 필요한 건 프로의식이라고 본다.
꼭 인기 많은 여자 아이돌 가수의 얼굴만이 예쁘고 아름다운 건 아니라구.
저 프로의식을 가진 저 가수들도 충분히 아름답다구.
발성 잘 되고 공명 잘 되는 본인의 안면구조에 오히려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어.
나중에 좋은 가수 되길 바라. 진심으로."
그리고 오늘 오유에서 그리고 모 사이트 유저분께서 주신 쪽지에 살에 대한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 얘기를 보고서 저는 계속 스스로 반문했습니다.
"정말 살이 문제였나?"
저는 현재 제 인생 최고치의 몸무게 기록을 세웠는데,
저는 태어나서 최근이 가장 행복합니다.
"뚱뚱하면 불행하다."라고 어느 사람들은 말하죠.
그들의 눈에 저는 매우 불행한 사람일겁니다. 그런데 천만에요.
일하는 곳에서 사람들이 저한테 잘 대해주시고, 저도 잘 해드리려고 노력합니다.
사장님께서 절 예뻐해주시고
오늘은 일하는 곳에서 같이 지내는 할머니께서 미역국을 주셨고
어떤 언니는 초콜렛과 오렌지를 주셨습니다.
또 어떤 언니는 사탕 한 봉지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저는이 글을 쓰면서, 살과 관련해서 지난시간 동안 있었던 일들을 쭉 돌이켜봅니다.
그리고 오늘 쪽지로 물으신 어느 분에게,
그리고 살로 고민한 익명의 누군가에게,
그리고 과거의 저에게 ,
그리고 오늘도 외모 컴플렉스로 마음 아파하는 누군가에게,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문제는 외모가 아니라왜곡된 심상과 그 심상으로 인해 일그러진 표정과 말씨에 있었다고.
내가 나를 채우고 날 여러가지 기준으로 바라보고서 제대로 평가하고 있다면,
누군가가 날 열받게 하고 상처주려고 하는외모 비하의말에 쉽게 동요하지 않는다고.
그저 날 흔들려 애쓸 뿐인 작은 입김에 불과하다고.
내 안에 있는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제대로 고민해보는 것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노력이 많이 들기 때문에,
사실은 외모가 문제가 아닌데 자신이 심적으로 힘든 원인을
거울로 가장 쉽게 바로 확인이 가능한 외모에서 찾는 것이라고.
그런데 사실은 외모탓이 아니라고.
그러니 외모가 문제가 아니니 자기 현재 외모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예뻐해주고
용기를 내서 진짜 문제를 찾아야 한다고.
이미 있는 그대로도 충분히 아름답다고..
내가 나를 미워하고 있으면
날 있는 그대로아름답다고 봐주는진짜 사랑이 와도
그 사랑을 잡을 수 없다고.
그러니 자신부터 사랑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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