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12 11:34
10년 전..저는 될성부른 오덕이었습니다. (부제:이누야샤)
조회 수 632 추천 수 1 댓글 3
조금 스압이네영.
사진이 많아영.
잡소리도 좀 많아영.
때는 오늘 저녁...방청소를 하던 글쓴이는 구석에 있던 한 박스를 열어보게 됩니다 <-(설정티 팍팍 남)>
!!!!!!!!아니 이거슨?!!!
10년도 훨씬 전부터 나를 앓게 만들었던!!!!!
이누야샤!!!!!
아직도 모든 한국어 더빙 오프닝, 엔딩들이 기억 속에 남아있군요.
저는 그 중에서 보아의 Every heart를 가장 좋아했더랍니다.
초등학교 3학년,
여름 저녁 쯤에 이누야샤 방송을 엔딩까지 본 다음, 아이스크림을 사러 슈퍼를 가는 길이 그렇게 좋았다죠.
every heart가 그렇게 여운이 남을 수가 없었어요.
ㅈㅅ 잠시 의식의 흐름이.
쨌든 그렇게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중학교 2학년 때까지..저는 이누야샤의 포로였습니다.
그 중, 딱 제가 초등학교 6학년이었을 때, 거의 이누야샤 전성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온갖 과자와 캐릭터 관련 상품들이 나옵니다.
철없는 초딩은 모두 질러줍니다. 으헤헤 그냥 이누야샤만 나왔다 하면 다 질렀습니다.
......내 돈......
그럼 소개합니다.
제 철없던 시절에 무엇과도 바꿀 수 없었던 보물들을!!! (오글)
카드! 게임용 카드였던거 같은데 실제로 저걸 사용해서 게임해본 적은 없습니다. 소장용..
카드 포장봉투를 색깔 별로 모으겠다고 저렇게 딱 세 개 샀던거 같네요.
ㅋㅋㅋㅋㅋ과자ㅋㅋㅋㅋㅋㅋ저거 과자 사서 황금씰 나오면 이누야샤 시계 준다고 했던 거 같은데
나에게 그런 일은없써...<->
색깔 별로 박스 모았어여. 보관하기 좋게끔 야무지게 뜯어놓음. 아X셔랑 계X과자..입니당.
문신스티ㅋㅋㅋㅋㅋㅋㅋㅋ...당시에 아까워서 하나도 못 썼어요..그대로 보관 중입니다ㅠㅠㅠㅠ..
ㅋㅋㅋㅋㅋ저건 학교 앞 문방구에 파는 쫀듸기 비슷한 불량 식품인데여.
저것도 껍질 별로 소장한다고 조심조심히 뜯었슴니다. 아저씨한테 부탁해서 박스도 얻어와쪄ㅋㅋㅋㅋㅋㅋ
돌껌...풍선껌..판박이껌....뭐지 이제 보니 집념이 대단하다 나...
내용물은 쏙쏙 꺼내먹었으면서 좋은 상태로보관하겠다고...판박이도 아까워서 쓰지도 않고 그대로 보관했습니당 ㅠ/ㅠ
딱지!!이것도 혹여라도 훼손될까봐 소중히 소중히..접어보지도 못했습니다.
스티커북ㅋㅋㅋㅋㅋㅋㅋㅋ책도 종류 별로 모으겠다고 저런ㅋㅋㅋ안에 보면 스티커가 빠방하게 붙어있어여.
이렇게...나름 열심히 꾸몄구나 나...
이건 이누야샤 좋아하는거 친구들이 아니까 한 친구가 가지라며 줬던 편지지입니ㅋㅋㅋ
당시 유행했던 mr.k나 와와걸에 있었던 편지지 같아ㅋㅋ어머나 세상에
오빠 뉴타입에 붙어있던 이누야샤 극장판 홍보지를 보고...
랄까 전 제정신이 아니었다죠..?크큭...찢음->소장
그리고 저걸 책상 벽에다 붙였었음. 당시에 학습지 선생님은 뭔 생각을 하셨을까........
오빠랑 나이 차가 나서 그런가 그렇게 혼나진 않았던 기억이 나네요.
이것도 게임 카드. 밑에는 남은 스티커와 씰?같은 것들
밑에건 잘 모르겠구..위에건 초등학교 문방구 앞에..아직도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막 엘리제를 위하여 같은 곡 나오면서 동전?같은걸로 문지르면 저런 종이 파바박 나오곤 했잖아요.
그 뒷면에 보고 아줌마가 음료수나 까까로 교환해주시던 그거...ㅇㅇ..정확한 이름을 잘 모르겠어요.
시내 가서 샀던 이누야샤 지갑!!!! 그 당시에 저는 이거슬 발견하고 반쯤 미쳐 있었습니다.
나름 가격이 세서 정말 고민하다가 샀던 기억이 나네요.
........초딩 땐 아끼고 아낀다고 쓴 적이 없고, 중학생 때는.....딱 한번 써봤어요.
다이어리랑 수첩!!!!! 한번도 안 씀. 아주아주 깨끗해요.
저 수첩은 저거 말고도 색깔별로 2~3개 더 있었는데, 고딩 땐가?
안 쓰고 이렇게 아껴둬서 뭐하겠냐!!!이러면서 객기로 썼던 거 같아여......아까비......
캐릭터 색칠북이라능. 한번도 안 써서 깨끗하다능.
내부는 이러하다능.
...그리고 또 반쯤 미쳐서 인쇄했던 이누야샤 관련 이미지들..
세어보니 40장 가량 되네요. 오메 인쇄값...죄송합니다. 부모님. 미안해 나무야ㅠㅠㅠㅠ미안해 잉크야ㅠㅠㅠㅠㅠ
학종이. 이것도 색깔별로, 위에 캐릭터 이미지 별로 모은다고 다 샀던ㅋㅋㅋㅋㅋ
심지어 한번도 안 뜯어봤어여. 옆에 테이프 그대로 붙어있습니ㅋㅋㅋ
왼쪽은 게임 CD고 오른쪽은 OST CD에요.
헤헤헤ㅎㅎ게임은 해봤는데 재미없어서 때려치움..<->
OST는 참으로 만족스러웠다고 합니다.
타롯카드입니ㅋㅋㅋ윗쪽 포장은 이누야샤고 아랫쪽은 셋쇼마루..
내용물은 거의 같은데, 그 중 정말 몇장만!!! 다른 카드가 있어서..둘 다 구매해버려쪄여.
배찌..?랑..열쇠고리 휴대폰고리 등등...뽑기에서 뽑은 것도 있고 시내가서 산 것도 있고..
화보집!!!!!! (맞나?)
당시 3만원인가 주고 샀던 거 같아요. 진짜 초등학생한텐 피같은 돈이었는데....
간식 안 먹고 이거 갖고 행복할랜다. 라는 심정으로 산 듯..
정품 같았습니다 ^*^ 헤ㅎㅎ 안에 작가분이랑 성우분들 인터뷰랑 기본 설정, 원화같은거 다 들어있다능.
이누야샤 만화책!!!! ..아쉽게도 중3 무렵에 흥미가 완전히 떨어져서 끝까지 모으진 못했어요.
그래도 46권까지 모아놨네요.
이렇게 보니......이야.......정말 저는 오덕의 피가 흐르고 있었던 듯.
제가 애니나 만화에 푹 빠지게 된 건 오빠의 영향이 크긴 했지만여....후우..원망스럽다 오라버니...
보통 초등학생이라면 아무리 좋아해도 과자 쓰레기나 이런건 버릴 법하고,
지갑이나 다이어리같은 물품들은'사용'할 법 한데
저는 온전히 '소장용'으로 구매했다는 것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과자 박스 차곡차곡 잘 분해해서 정리해놓은거 보세여. 세상ㅋㅋㅋㅋ미치겠따.
당시 초등학생이면 용돈이 많지도 않았을 텐데 저걸 다 사 모으다니. 이야, 기특하다 나란 오덕.
아마 저 때부터 수집욕이 시작된 거 같습니다. 이후로는 만화책을 사모으기 시작했거든용.
신풍괴도 잔느, 달빛천사, 카드캡터 사쿠라, 쵸비츠, 궁 등등등....
그리고 이젠 코스프.....여기까지 하죠. 후.....뭘해도 돈이 나가는 취미네.
...근데 이제 정말 저걸 다 어쩌면 좋을까요...
또 10년간 봉인해두다가 30살 넘어서 추억 되새기면 되나요?ㅋㅋㅋㅋㅋㅋ
어쨌든..이누야샤 정말 많이 좋아했는데...아련하네요. 아련아련..~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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