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7일 화창한 오후 뉴미니쿠퍼 3세대 뜨끈뜨끈한 SD 모델을 시승하기 위해
미니 도이치모터스 용산 전시장으로 출발했습니다.
금요일에 만나자는 아이유를 버리고 저의 애마인 미니 로드스터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오늘 시승할 차량은 3세대 미니쿠퍼 SD 페퍼화이트 색상의 귀엽지만
뜨거운 심장을 품고있는 아주 영특한 녀석입니다.
3세대 미니쿠퍼 SD의 간략한 제원을 소개하자면
엔진형식 : 2000cc 4기통 직분사 트윈터보
최고출력 : 170마력 36.7토크
최고속도 : 225KM
제로백 : 7.2초
공인연비 : 복합 18.9km (도심 17.4 고속 21.1)
가격 : 43,900,000원
오늘 하루를 같이 할 이녀석을 몰고 본격적인 비교시승을 위해
용산전시장에서 파주 헤이리마을로 향했습니다.
스티어링휠의 그립감은 2세대의 것과 큰 차이를 느낄순 없었습니다.
단 조작감에 있어서는 2세대보다 핸들링이 한결 가벼워졌고
그에따라서 운전하기가 편해졌습니다.
3세대 미니의 최대단점인 암레스트.. 저 두꺼운 두께 덕분인지
아랫쪽의 조그셔틀을 조작하기가 너무나도 힘이듭니다.
사이드브레이크의 조작역시 수월하지는 않았습니다.
수월하게 조작하기 위해서는 암레스트를 위로 올려야 했습니다.
3세대에서 새롭게 추가된 장비인 HUD 헤드업 디스플레이..
주행중에 HUD만 봐도 모든 정보가 뜨기때문에 운전자 입장에서 너무 편했습니다.
타사와 다르게 표시되는 내용들이 다양해서 주행하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3세대로 오면서 8.8인치로 큼지막해진 디스플레이는 커진만큼 보기 편했으며
한결 고급스러워졌고 기능역시 운전자의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하지만 기어봉은 그립감도 2세대에 비해서 좋지 않고, 조작감도 살짝 실망스러웠습니다.
3세대로 와서는 창문쪽에 윈도우 오픈버튼이 옴겨가게 되었는데
미니의 개성들이 하나둘씩 없어진 모습을 보면서 아쉬운 느낌도 들었지요...
시트에는 부분적으로 고급소재인 알칸트라가 적용 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스티어링휠에
알칸트라를 적용했으면 좋았겠다.. 하는 기분도 들었습니다
자유로로 진입하여 그린모드로 변경하여 연비주행을 한 결과
32키로 주행하는데 연비는 L당 30.4키로를 보여주었습니다.
이전에 미니쿠퍼D모델을 시승했을때의 고속연비는
L당 38키로의 엄청난 연비를 보여주었는데요..
직분사 엔진의 뛰어난 효율성도 있지만 전륜구동으로 이런 연비를 보여주는
BMW의 기술력에 감탄만 나오더군요.
외관은 2세대에 비하여 조금 더 커지고 세련되어 졌으며
조금 더 다듬어졌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헤드라이트는 LED를 사용하여 더 밝아졌으며 테일램프 역시 더 크고 더 밝아졌습니다.
전면 그릴의 S뱃지가 고성능 미니임을 증명하듯이 붙어있는 모습이
2세대와의 차이점인거 같습니다.
헤드라이트는 풀LED를 사용하여 더 고급스러우며..
헤드라이트 전체가 큰 엔젤아이를 떠올리게 합니다.
테일램프 역시 더 커졌고 더 밝아졌습니다. 야간에 보면 확실히 구분이 될정도로 말입니다.
가운데 배치된 트윈 머플러는 미니의 개성을 잘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배기 사운드 역시 슈퍼카의 그것들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듣기 좋은 경쾌한 소리를 만들어줘서 운전의 재미를 한층 더 느낄수 있었습니다.
헤이리 마을에는 주말에 날씨가 좋아서인지 많은분들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ㅎ
헤이리 마을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주행테스트를 위하여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스포츠모드로 변경하니 넉넉한 토크로 인하여 거침없이 가속이 되었습니다.
미니쿠퍼 특유의 고카트 느낌을 충분히 받을 수 있었습니다.
주행의 재미.. 미니쿠퍼의 본질은 3세대에 와서도 여전했습니다
하루를 3세대 미니쿠퍼 SD와 함께한 소감은 주행이면 주행 연비면 연비
두마리토끼를 다잡은 미니쿠퍼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다소 가벼워진 핸들링으로 코너링 주행시에는 이전세대의 미니보다
소위 손맛이 떨어지는건 사실이나 3세대만의 미니쿠퍼 역시
자신만의 개성이 뚜렷한 너무도 매력있는 차임에는 틀림이 없었습니다.
저의 구매희망 리스트에 또 한대의 차량이 추가되는 날이기도 했구요 ㅎㅎ
미니쿠퍼라는 차량은 패밀리카의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차량인건 맞습니다.
하지만 자신만의 개성이 확실한 차량이며 가성비면에 있어서도
이 가격대에 이런 개성과 주행재미를 선사해 줄 수 있는 차량은 오로지 미니뿐인거 같습니다.
물론 골프같이 훌륭한 차들도 있지만 개성만큼은 미니쿠퍼를 따라올수 없겠지요 ^^
오늘 하루 시승차량을 제공해주신
미니쿠퍼 용산 도이치모터스 전시장 지점장님께 감사드리며 시승기를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