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2013.03.15 01:58
[실화괴담] 인신매매
조회 수 630 추천 수 0 댓글 0
*-__님이 투고해주신 이야기입니다.
3달 전쯤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중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내왔던 친구 4명과 함께 종로 숭인동에 술을 마시러 갔었습니다.
완전히 떡이 되도록 마신 후 슬슬 헤어지려던 때, 저와 집 방향이 같은 친구 놈이 토를 한다고 난리를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나머지 3명은 먼저 집으로 돌려 보내고, 저는 그 녀석을 겨우 진정시켰습니다.
하지만 이미 지하철도 끊긴 시간이었던데다 술을 마신채로 운전도 할 수 없어 일단 근처 피씨방에서 밤을 새기로 했습니다.
일단 피씨방에 들어서긴 했지만 딱히 할 게임도 없었던터라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보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슬슬 잠이 쏟아지길래 옆을 봤더니 친구는 이미 잠에 빠져 있더군요.
저 역시 그대로 엎드려 잠을 좀 청하기로 했죠.
그런데 거기서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어두운 주택가에서 아까 먼저 보냈던 친구 중 한 놈이 택시를 타고 가고 있는데, 뒤에서 검은 자동차 하나가 계속 따라오는 겁니다.
그리고 친구가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그 검은 차에서 친구를 납치하듯 태워서 끌고 가는 겁니다.
깜짝 놀라 잠에서 깼는데 곤히 자고 있던 옆자리의 친구가 헉헉거리면서 깨있었습니다.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들어서 우리는 그 즉시 피씨방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아까 꿈에 나왔던 친구에게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보냈는데, 반응이 없는 겁니다.
불안해져서 전화를 계속 했고, 다행히 친구는 택시 안에서 자고 있었던지 곧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급하게 뒤에 혹시 검은 차 하나 따라오고 있지 않냐고 물었죠.
그런데 친구 말이 뒤에 검은색 오피러스가 따라오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깜짝 놀란 저는 바로 장난 치는 거 아니니까 아무 말 하지 말고 택시에서 내려서 바로 사람 많은 쪽으로 뛰라고 했죠.
다음날 친구에게 들은 말에 의하면 자기가 내리자마자 뒷차에서 덩치 큰 남자 2명이 내리더니 자기를 미친 듯 쫓아왔다고 합니다.
친구는 다행히 근처 편의점으로 내달려서 겨우 잡히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후 종로 경찰서에 신고하고 나서야 알게 된 일인데,
그런 식으로 사람들을 납치한 후 중국의 지방 소도시나 어촌으로 인신매매하는 집단이 있어 수사 중이라 하더군요.
만약 그 때 제가 피씨방에서 그 꿈을 꾸지 않았더면 지금 친구가 어떻게 됐을지...
상상만 해도 소름이 돋습니다.
출처 ( The Epitaph ; 괴담의 중심 http://cafe.naver.com/theepitap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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