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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웨덴을 혼란에 빠뜨린 '러시아 잠수함 사건'은 국제뉴스에 관심이 많다면 아마 한번쯤은 들어봤을거다

전 유럽을 긴장하게 만든 이 사건은 한때 국제적인 외교 마찰로 이어질뻔 하기도 하였다. 

또한, 수많은 이들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시 냉전이 시작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드러냈다.

이번 사건에 대해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스웨덴 영해에서 러시아 잠수함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포착되었고, 

스웨덴이 이를 조사하면서 '스웨덴의 잠수함 사냥'이 시작된 것이 이번 사건의 핵심이다. 

그렇다면, 현재까지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되짚어 보자. 



사건의 시작.


사건은 지난 17일, 스웨덴의 영해인 스톡홀름 군도에서

러시아 해군 소속으로 추정되는 잠수함이 조난당한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과 잠수함으로부터 조난 신호가 감지되었으며,

스웨덴은 즉각 해군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고 스웨덴 언론인 Svenska Dagbladet이 보도하면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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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따르면, 스웨덴이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비상 주파수대에서 비밀 교신을 포착 하였고,

이 교신은 잠수함과 러시아의 월경지인 칼리닌 그라드 간에 이뤄졌다고 한다. 

[참고로, 칼리닌그라드에는 발트함대 사령부가 있는 곳이며, 2004년, 
인근 국가인 폴란드와 리투아니아가 EU에 가입하면서 완전히 포위되었다.]

이후, 언론 매체는 앞다투어 이 사건을 보도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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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가 나온지 하루가 지난 19일, 

스웨덴군이 발트해에서 잠수함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공개하며 사건의 스케일은 점점 커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사진이 흐리다는 점과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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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스웨덴 군최고사령관 Sverker Göranson은 21일, 

“의심스러운 수중 함정을 표면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필요하다면 무력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

 라고 선언하며 강경한 입장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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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이 계속되면서, 

뉴스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한 수많은 의혹이 나왔고 

트위터 상에서는 '붉은 10월호'가 현실이 되는게 아니냐는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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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당신의 생각보다 군사적으로 더 가까이에 있습니다!]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은 이번 사건을 통해 다시 냉전 시대로 돌아가는게 아닌지 우려하며 러시아를 의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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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군에 의해 예인되는 U-137함]

또한, 1981년 10월 27일, 

소련의 위스키급 잠수함인 U-137함이 스웨덴 영해에서 좌초되었다가 

스웨덴에 의해 예인되어 잠수함 승조원이 조사를 받은 뒤 

소련의 사과를 받고 잠수함을 다시 소련에 인도한 과거가 있었기 때문에

러시아에 대한 의심은 더욱 커져만 갔다.


러시아의 반론.


하지만, 러시아의 입장은 단호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스웨덴 언론의 보도를 즉각 부인했으며

오히려 네덜란드 해군의 Walrus급  잠수함을 의심하였다. 

[물론, 네덜란드 국방부는 이를 부인했다.]

러시아 군사 전문가들 또한 이러한 사실을 부정하였고, 스웨덴 언론이 보도한 시나리오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역설하였다.

수색은 여전히 진전히 없었고, 소문만 무성하게 퍼져나갈때 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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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종료. 

24일 현지시간 오전 8시, 스웨덴군은 결국 수색작업 종료를 선언한다.

스웨덴은 18일 부터 1주일간 군대를 동원한 대규모 수색작업을 펼쳤으나 결국 아무론 성과도 얻지 못했다.

스웨덴은 이번 수색작업에만 2천만 크로나 [약 29억 1천만원]을 쏟아부었지만,

남은 것은 러시아 국방부의 조롱뿐이였다. 

군대를 동원한 대규모 수색작업 [이는 냉전 이후로 최대 규모 라고 한다.]과 함께 

스웨덴 총리가 자국 군사 능력을 개선을 언급하는등 

한 주간 스웨덴을 떠들썩하게 했던 잠수함 소동은 이대로 막을 내리는 것 처럼 보였다.

물론, 이때까지만 해도 많은 이들이 여전히 러시아를 의심했으며 

러시아 잠수함 사건은 결국 추측만 남긴채 이대로 끝나는듯 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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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다. 

"러시아 잠수함의 교신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다." 라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온 것이다.

지난 1주일간, 스웨덴이 온갖 노력을 기울이며 수색을 하는 와중에 

언론은 국적불명의 물체는 러시아 잠수함이며 스톡홀름을 감시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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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일간 뉴스 사이트인 Dagens Nyheter 에서 놀라온 보도가 나왔다.

스웨덴 SIGINT [signal intelligence] 기관의 한 정보통에 따르면, 러시아 잠수함으로 추정되는 물체의 교신은 없었다고 고백한다. 

또한, 위 기사에서는 러시아 잠수함과 칼리닌그라드 기지와의 교신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저는 제 스스로 긴급 교신을 읽을 수 있길 바랬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 정보는 사실이 아닙니다." 

라고 정보통은 밝혔다.

이로써 사건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물론, 위 기사가 사실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만약 보도가 사실이라면 수많은 사람들이 의심하던 러시아는 정작 범인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온다.

그렇다면, 스웨덴이 그토록 쫓던 물체는 무엇이였을까?
정말 러시아의 주장대로 범인은 네덜란드 해군이였을까? 
국적불명의 물체는 정말 잠수함이였을까?

사건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세줄요약>

1. 스웨덴이 잠수함 찾는다고 1주일간 수색함.

2. 대부분의 사람들이 러시아를 의심했지만 결국 아무것도 못찾음.

3. 근데, 사실 범인은 러시아가 아닐지도 모름.

(추가로 스웨덴은 얼마전부터 징병제 부활 검토를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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