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에 성병환자 생겼었던 썰.SSUL

개드립 2015.01.08 06:03:01

1.jpg

때는 2009년 내가 상병이었던 시절이었음 당시에 우리 중대 특히 우리 소대에서는 

휴가때 성매매업소에 다니는게 유행이었고 우리 소대 40명(포반소대+본부소대)에서 

과반수이상이 다녀왔을 정도였음.


2.jpg

다들 사는곳도 각각이라 부산사는 친구들은 609, 완월동 다녀온 썰

안성 평택사는 친구들은 쌈리, 서울사는 친구들은 주로 천호동

그리고.. 파주에는 용주골. 

 

 

 

 


3.jpg

나는 솔직히 말해서 성매매업소 딱한번만 가봤고 막상 갔을때도 

처음이라 긴장도 되고 여관바리였는데도 외모가 ㅆㅅㅌㅊ여서 5분만에 끝나는 바람에

어디가서 챙피해서 말도 못함. 

 

 

 

 

4.jpg


아무튼 군대있을때 이러한 경험담은 지루한 군생활의 활력이 되었음. 

누구누구가 휴가 복귀한다고 하면 맥심이나 스파크보단 야시꼴리한 썰을 기대했단말이지. 

 

 

 

 

 

5.jpg

어느새 빡촌경험담은 영웅담처럼 커지게 되었고 말년병장-전입신병까지 모두가 좋아하는 화재가 되버림

그와중에 재미를 가미하기 위해 이야기에 MSG를 첨가하는 사태가 발발하더니 

별의별 썰이 등장하게 됨


예를 들어서 어느날은 관계를 맺지않고 이야기만 나눴다. 야부리 잘털어서 원래는 20분인데 30분정도 놀았다. 

소변을 보여줬다. 쓰리섬을 했다던지 각양 각색이었음. 





6.jpg

그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게 초등학교에서 여관바리를 불렀다는 썰이었음. 


이놈이 나보다 1달 후임이었는데 그당시에 상병원급이 9만얼마인가 암튼 없는돈 쥐어짜네서 술먹고 놀다가

떡생각이 깊어 지더란다. 파주사는놈이었는데 용주골까지 가기는 귀찮고 돈도 많이 들고 값싼 여관바리를 부르게 된거

근데 여관바리라는게 여관에서 하는거라 돈도 더 얹어줘야하니 그것도 아낄겸 초등학교에서 불러냈다고 함. 

 

 

 

 

 

 

 

7.jpg

 

지금 생각해보면 여관바리는 아닌것 같고 다방레지를 부른것 같더라. 여관바리는 여관에서 직접 알선해주는거니깐.

암튼 요놈이 부른 레지랑 야부리를 털기 시작하는데 말투를 보니 조선족이더란다. 

 

 

 

 

 

 

8.jpg

말투가 어눌어눌하니깐 1-2만원 쇼부를 치기로 마음을 먹고 4만원 달라는거 만원 깍아서 3만원에 했다는거야

조선족이고 외모도 별로여서 급했나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결국 떡을 친거임. 

아무튼 썰을 듣자하니 현실성도 떨어지고 이건 좀 아니다 싶긴 하더라. 

 

 

 

 

 


 

9.jpg

아무튼 그이야기를 마치고 저녁에 샤워를 하는데 이놈이 포경을 안해서 평소에도 그부분에 좆밥생기는거 관리 잘해줘야 한다고

비누로 빡빡씻었었는데 이날은 유난히 소리를 지르고 지랄 발광을 하는거임. 


아프다고 따갑다고 죽을것같다고 생지랄을 하는거임. 일단 그냥 찬물로 살살 씻어봐라하고 내비뒀지 


그날 밤 요놈이 내 옆자리에서 자는데 밤새 계속 뒤척거리고 화장실다녀오기를 몇번을 하더라. 

심지어 내가 그날 3시근무였는데도 안자고 있더라. 그래서 나오라고 담배한대 피자고 부르고


 

 

 

 

 

 

 

 

 

 

10.jpg

안자고 뭐하냐 딸치냐고 물어봤더니 거기가 너무 간지러워서 미치겠다는것임. 

걱정이 되서 일단 보고를 하고 의무실에 데려감. 

의무실에서는 그냥 피부병 가려움증일것같다고 하고 대충 응급처치만 하고 중대로 돌려보냄. 


다음날이 되서 이놈이 빤스를 깟는데 거기부분에 피가날 정도로 벌개져있는거야

상황이 심각하다는걸 느끼고 대대의무대로 보냈음. 그날 대대의무대에서도 그냥 간지러움증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다시 돌려보냄. 


 

 

 

 

 

 


 

11.jpg



 

가려움증 현상이 3일째 지속될때 의무관이 얘는 안되겠다고 판단하고 국군병원으로 보내버림. 

그날은 내 동기(행정병)가 행정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뛰어오더니 빨리오라고 부름. 


12.jpg

 

왜부르냐고 담배한대 피는데 우리 좆됐다고 병원간 그놈 성병판정받았다고 호들갑을 떠는것임

그래서 난 존나 비웃으면서 그새끼 그럴줄알았다고 지저분하게 조선족하고 그것도 운동장에서 하더니

내 그럴줄 알았다고 배꼽잡으면서 빠개고 있는데 웃을 상황이 아니라는것임. 

 

 

 

 


 


13.jpg

 

지금 대충 자기가 들어보니 사면바리같은데 국군병원에서 중대격리시키라고 조치가 떨어졌다는 거임. 

그것도 대대장이 철저하게 관리하라고 지시했다는거야. 대대장 중령이라 중요한 시기였거든. 


 

 

 

 

 


 

14.jpg

 

우리 소대가 구막사라 40명이 한 생활관에서 같이 씻고 똥싸고 눕고 그랬거든. 

그때부터 우리는 식사시간에는 훈련때나 먹던 방식으로 취사장에서 직접 밥을 받아와서

소대에서 식사를 하고 PX는 통제되었음. 물론 휴가도 외출도 못나감. 


종교행사는 안가서 개꿀이었지만 아침조회나 체력단련때는 우리만 따로 실시했었음. 

무엇보다 다른중대 아저씨들이 비웃는게 제일 짜증났었음. 

 

 

 

 

 

 

 

 

 

 


 

15.jpg

플라시보효과라고 하나? 몇명의 소대원들이 가려움증을 호소하기 시작함. 

결국 중대장은 선택의 기로에 놓이고 그가 선택한 것은 바로..




16.jpg

 

모든 보급품을 가마솥에 삶는 것이었다... 

침낭, 매트릭스, 모포, 포단, 속옷, 전투복, 군장 등

우리 피부가 닿는 모든 것은 다 삶았다. ㅅㅂ


당시에 말년고참들과 병장 및 그녀석보다 고참이었던 사람들(나를포함)의 

불만이 하늘을 찔렀고 이놈이 복귀하길 고대했었음. 




일주일 경과 후 사면바리환자로 의심받았던 애는 그냥 피부가려움증으로 결론이 났고

전염성도 없다는 결론이 내려짐. 


정말 다행인거지만 일주일동안 우리는 단체생활이 얼마나 무서운지 깨닫게 됨. 

그리고 이후로 중대장이 모든 중대원을 모아서 휴가때 성매매는 당연히 불법임을 강조했고


앞으로 이와같은 일이 발생할 경우에 자신의 모든 권한으로 조지겠다고 선포함. 

그리고 우리들의 군생활의 허니버터칩은 없어지게 됨.

 

 

 

 

 

 

 

 

 

 

 

 

3줄요약

 

1. 중대원중 한명이 사면발이 의심환자됨

2. 모든보급품 삶고, 1주일간 통제당함

3. 전염성없는걸로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