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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2013.08.11 03:43

[2ch] 실험용 동물

조회 수 1128 추천 수 0 댓글 0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pJOYJ




대학 연구실에서 연구생으로 재학하고 있습니다.

어느 대학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만, 다양한 동물을 실험 재료로 기르고 있습니다.

그 동물들은 모두 인간을 위해 실험되고, 수없이 많은 동물이 죽어갑니다.

제가 있는 연구실에도 약 200마리 정도의 실험동물이 있습니다.

지금 시기는 동물들이 출산하는 시기라서 실험으로 몸이 너덜너덜해졌는데도 새끼를 낳고 키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어난 새끼들도 실험 재료입니다.

예를 들어, 와카야마에서 일어난 보험 살인 사건에 사용된 비소를,

뱃속에 있는 새끼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토끼를 사용해서 비소를 주입하여

배에 있는 토끼의 성장과 출산 후 새끼 토끼의 체내에 비소가 들어 있거나

들어 있으면 어떤 질병을 유발하거나 성장 호르몬에 영향을 끼치는지 아닌지 등의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비소를 체내에서 중화시키면 어떻게 되는지 실험합니다.

대부분의 동물은 실험 중간에 중독사 하거나 질병을 일으키는 약물에 중독되어 죽습니다.

그리고 죽은 동물은 소각됩니다. 

 


실험 연구실에서 실험을 하다가 겪었던 이야기입니다.

그때의 실험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만, 두 사람의 연구생과 조교수가 참가했습니다.

생쥐에게 투여한 약물의 결과가 좀처럼 나오지 않아서, 체념하고 있던 때입니다.


[가쇀가쇀! 가쇀가쇀!]


동물이 움직이는 소리가 났습니다. 실험 쥐가 뭔가 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소리가 커져서,

마치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상하네. 여기에는 10마리 정도의 생쥐밖에 없는데. 한 수백 마리 정도 있는 것 같아.]


[..... 기분 탓입니다.......]


[저도 기분 탓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몇몇 동물이 있는 듯한......]


이런 대화를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과 하고 있었습니다.


[아앜.. 아아아아아!!! 뭐가 다리를 물었어!]


[아파!!!]


[앜!]


뭔가가 우리의 몸 곳곳을 씹고 뜯고 물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곧바로 실험실에서 도망쳐 나왔고 밝은 곳에서 물린 곳을 보고 놀랐습니다.

세어 보니 정확히 134군데나 물려 있었습니다.

이만큼 물렸는데, 아무도 동물의 모습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날, 아무도 실험실로 갈 마음이 생기지 않았고, 대학 앞에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오전 아홉 시 반, 학생들이 등교하기 때문에 우리는 마지 못해 연구실로 돌아갔습니다.


[뭐야!]


[이 게 뭐야!]


연구실로 돌아온 우리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쥐의 것으로 보이는 발자국과 토끼 발자국, 원숭이와 새, 여러 가지 동물의 발자국이 빽빽하게..

거무칙칙한 피 같은 것도 있었습니다.

그 거무칙칙한 것은 검사 결과 동물의 혈액이었고 꽤 시간이 지난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실험 동물의 유령일까요? 






괴담돌이 http://blog.naver.com/outlook_ex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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