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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2012.07.19 04:02

실화 4 !

조회 수 886 추천 수 0 댓글 6
 이 이야기는 네이트 판 닉네임 냄새 님이 해주신 이야기입니다 >



* 글에 무서운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노약자, 임산부, 어린이, 심장이 약하신 분은 

  읽기를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엔 저 예전 직장에서 같이 일하던 형과의 괴담입니다.

꽐쥬르 팬들 있으셨을려나?ㅋㅋ 암튼 걘 거물급이라 잠시 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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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20살때.. 그 형이 22살때 이야기네요

한 건물의 1층2층을 임대 받은 중형음식점이었어요..

1층은 주방 및 서빙대를 잡아서 50평?

2층은 102평이었죠.

1층도 원래 컸지만 돈가스가게에 절반을 주고

우리가 1층 절반과 2층 점유했어요



한데.. 이 건물이라 해야되나 건물 터라 해야되나..

이 동네가 조선시대때

서울로 들어가는 산골짜기를 지키는 방어요점지였답니다.

그리고 이 건물의 터는 공양하는 그런곳? 였다고 하네여ㅋㅋ



저희 건물 들어서기 100년전 쯤에는 절이었다고 하구요..

암튼 야시꾸리한 역사를 몇개 주워들었어요ㅋㅋ



그래서 가끔 스님귀신을 본다..

뭐 이런게 심심치 않게 들리고

화장실에서 소변을 누고 있는데..

양변기 쪽에서 자신의 소변소리와 맞춰

물 떨어지는 소리가 나다가 무서워서 살짝 끊으면

물소리가 쫌 더 늦게 끊어진다는

얘기도 나오는 이상한 자리였습니다ㅋ



여기서 귀신 본 사람이 한둘이 아니지만

그중에 섬뜩했던 이야기를 적을게요.




그 형과 제가 마감조라서 사장님은 가시고

알바리더격인 그 형과 저..

그리고 여자알바 2명 이케 4명이서 있었습니다.

평일날인데도 손님이 엄청 많아서

기존 업무시간 종료시간인 10시30분을

훌쩍 넘긴 11시 40분경에 일이 끝났어요..




서로서로 오늘 힘들었다고 수고했다 수고했다 안부를 묻고..

서로들 자기 맡은 몫의 알바일을 마감하고 나니 12시 쫌 안됐었네여

형이랑 저랑 땀 삐질삐질 흘리고~

완전 바빴다고 죽는줄 알았다며

사장님은 바쁜데 안 도와주고 가게 맡기고 홀라당 지만 갔다는둥

농담따먹기 하면서 이것저것 정리하고있었어요.




형 : 애들아~_~ 이제 집에갈 시간이다.

     고삐리들 집에가서 엄마한테 혼나는거 아니냐?


알바들 : 오빠ㅠㅠ 우리 완전 죽었어요ㅠㅠ 전화해주세요~~ 진짜 죽어요..


나 : 형 저는 저 오늘 집에가기엔 버스가 애매 한데 
     
     가서 맥주나 한잔빨고가여

형 : 애들은 그럼 어떡한다냐? 그럼 얘들은 치킨만 먹일까? 

      오늘 진짜 수고 했는데..?

나 : 형 그러던가요ㅋㅋ 형이 내시는거죠?ㅋㅋ

형 : ㅄ아 꺼져 너도 반띵해라ㅋㅋ



즐겁게 농담 따먹기 하면서.. 매장 불을 전부 OFF했습니다.



형 : 자~ _~ 가자.. 맥주가 우릴 부른다~

나 : 형 얘네 전화해줘야 되는거 아니예요?ㅋㅋㅋㅋ

형 : 응! 그래야지~ 아 맞다! 내 핸드폰~!

      잠만 기달려 핸폰 가지고 올게.



그러면서 불 꺼진 매장에 다시 문을 열고 들어가는 형.

1층을 휙휙 둘러보다 갑자기 2층을 향해서 가더군요

계단을 밟고 올라가는걸 보고나서 전 담배에 불을 붙히는데..



갑자기 "
우당탕꽈당탕당 " 하면서 형이 계단에서 굴러 떨어진겁니다.



피던담배 집어던지고 형한테 재빨리 달려가서 왜그냐고 물어볼라는데

형은 눈이 반쯤 뒤집히고 머리가 피로 흥건해졌습니다.

다급한 목소리로 형을 불러재꼇죠.



나 : 형! 왜그래요 이게 뭐예요..형! 왜그러시냐구요..



형 : 아 ㅅㅂ 아 ㅅㅂ 어버버(말을 더듬음)



형은 그 계속 ㅅㅂ이란 단어를 연발하면서

이층을 향해 손가락을 가리키면서
벌벌떨었고

저는 당황해서 형 머리에서 피나오는걸 닦으면서

애들한테 119에
빨리 연락하라고 다그쳤죠..




계속 2층을 가리키면서 벌벌떨던 형은

눈이 결국 뒤집혀서 기절을 하였고..

머리에서 피가 점점 멎어가는 상황에 119가 도착하여

가게문을 다급히 잠그고서

애들을 집에 보낸 후,

제가 형을 데리고 병원에 갔습니다.



다음날 느즈막히 형이 깨어났습니다.

저는 사장님의 특혜를 받아 그날의 근무를 빼면서 병원에 있었죠..

전 정말 형한테 묻고 싶은게 많아서 형한테 애기 했습니다



나 : 형 어제 왜그런거예요? 저 진짜 깜짝 놀랐어요.

      형 간질인줄 알고.. 쫄았다니깐요..




그냥 멍하니 저만 한참을 바라보던 형이 부들부들 떨면서 말했습니다.




형 : XX아 . . . 나 어제 핸폰찾으러 들어갔잖아..

     1층 사무실에서 열심히 찾고 있는데..

     2층 스테이션에서 진동소리가 들리는거야.

     그래서 2층에 있는줄 알고 올라가는데..거기서..



.

.

.

.



그렇습니다.. 형은 남들이 여럿봤다는 귀신을 본겁니다.

2층을 올라가는 계단에서 직원용탈의실 문이 살짝 열려 있길래

거기를 주시하면서 올라가다 살짝 열린 문 맨 밑에서..

자기의 핸드폰을 만지면서 액정불빛으로 보이는 창백하디못해 하얗던 얼굴이..

자신을 바라보면서 웃고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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