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쓰기



단편
2013.06.12 02:38

[2ch] 여관에서

조회 수 1296 추천 수 0 댓글 1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tr7Ee




꽤나 오래 전 일이라 이즈인지 아타미인지 하코네인지 잊어버렸습니다만

아무튼 어느 여관에 묵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출처 blog.naver.com/keeper56

안내된 방은 1층 구석쪽의 방이었는데

복도 끝에 위치한 방이었습니다.

이상한 생각이 들었지만 그다지 신경도 쓰지 않고 묵었습니다.

출처 blog.naver.com/keeper56

한밤중이 되었는데도 묘하게 소란스럽길래 눈을 뜨니

바로 옆 방에서 벽으로 물건을 던지고 크게 고함치는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프론트에 전화를 걸어서 따지려고 했지만 아무도 받지를 않았습니다.

출처 blog.naver.com/keeper56

하도 시끄러워서 벽을 두드렸지만 아무 효과가 없길래

직접가서 한소리 해주려고 일단 뜰로 나왔다가 저쪽 복도에 들어가려고 생각했습니다.

(옆방이긴 했지만 구조상 복도로 나가서 바로 옆방으로 갈 수는 없었습니다.)

일단 저쪽 복도로 들어가서 그 방의 문을 힘껏 열어 젖혔는데…



방안은 아주 조용해져서 사람이 있는 기색이 전혀 없었습니다.



형광등의 스위치 눌러 보니 방에 전기는 들어오길래

주위를 둘러 보는데 이불장이 희미하게 움직인 기분이 들었습니다.



열면 안된다

출처 blog.naver.com/keeper56

출처 blog.naver.com/keeper56

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과감하게 열어 버렸습니다.

안에는 이불이 들어가 있었는데 문득 눈 앞에




새하얀 손

 



이 이불 사이에서 삐져나와 있었습니다.

그것을 본 순간 굳어져 버려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출처 blog.naver.com/keeper56

점점 머리가 나오고 길다란 머리카락이 나왔는데

손가락은 위를 향하고 있었고 머리도 위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목이 반전

 

 

 



했습니다.

눈과 입주변은 피로 새빨갰습니다.

그 순간 의식이 없어졌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침이었는데 무섭고 당황해서 뜰로 도망쳐 나와서

프론트에 달려가 종업원에게 이야기하니



「이상한데요. 그 방에는 손님을 받지 않았습니다」



라고 말해 함께 보러 갔더니

방 입구에는 쇠사슬이 둘러져 있고 작은 자물쇠로 잠겨 있었습니다.

출처 blog.naver.com/keeper56

나중에 마누라에 이야기를 들으니,

흔히 있는 이야기입니다만

옛날 그 방에서 불륜을 저지르고 있던 부인을 신랑이 낫으로 죽이고는



시체를 이불장 안에



숨기고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무섭기도 하거니와

어떻게 그 방에 들어갈 수 있었는지 떠올릴 때마다 식은 땀이 납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keeper56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1440 단편 [단편] 사고쳤다 2 라에스 2013.06.20 1526 3
1439 단편 [단편] 문을 두드린 것은… 2 라에스 2013.06.19 1145 2
1438 단편 [2ch] 누군가를 만나면 1 달달써니 2013.06.19 916 1
1437 단편 [단편] 내가… 1 라에스 2013.06.18 966 2
1436 단편 [단편] 그래서…? 2 라에스 2013.06.18 959 1
1435 장편 선생님 - 完 - 4 달달써니 2013.06.17 1256 1
1434 장편 선생님 - 6 - 달달써니 2013.06.17 994 0
1433 장편 선생님 - 5 - 달달써니 2013.06.17 1017 0
1432 장편 선생님 - 4 - 달달써니 2013.06.17 885 0
1431 장편 선생님 - 3 - 달달써니 2013.06.17 1023 0
1430 장편 선생님 - 2 - 달달써니 2013.06.17 1077 0
1429 장편 선생님 - 1 - 1 달달써니 2013.06.17 1318 0
1428 단편 [2ch] 어디선가 본 풍경 2 달달써니 2013.06.17 1117 2
1427 단편 [2ch] 후쿠시마의 탁아소 5 달달써니 2013.06.16 2129 4
1426 단편 [실화] 제가 중3때 겪었던 이야기입니다. 막꾸르꾸르 2013.06.15 1205 1
1425 단편 [2ch] 엘리베이터의 여자 6 달달써니 2013.06.15 1219 1
1424 단편 [2ch] 죽을 장소 3 달달써니 2013.06.15 963 0
1423 단편 [2ch] 물개 스티커 2 달달써니 2013.06.15 976 1
1422 단편 [2ch] 의사 2 달달써니 2013.06.15 903 0
1421 단편 [2ch] 눈을 떠보니 3 달달써니 2013.06.12 956 0
» 단편 [2ch] 여관에서 1 달달써니 2013.06.12 1296 0
1419 단편 [2ch] 한 여름밤의 사건 3 달달써니 2013.06.12 1006 2
1418 단편 [2ch] 휴대폰에 비친 얼굴 달달써니 2013.06.12 1087 0
1417 단편 [2ch] 한명이 많아... 2 달달써니 2013.06.12 982 0
1416 단편 [2ch] 동굴에서 1 달달써니 2013.06.12 800 0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67 Next
/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