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쓰기

단편
2016.11.27 11:42

독심술

조회 수 296 추천 수 0 댓글 0

독심술은 영화에서 묘사되는 거랑 달라요, 정말로요.

 

생각이란 건 그렇게 깔끔하고 논리적이지 않으니까요.

맥락 없이는 그저 생각, 소리, 상상, 그런 것들의 덩어리일 뿐이죠.

 

예를 들어, 방금 아이스 라떼를 주문한 손님의 생각은 이래요.

망할 [상사의 얼굴] [짙은 향수 냄새] 가 나한테 [주유소 화장실 변기를 문지르는 기억]! 확 그냥 [자동 권총 쏘는 소리].

몇 년 전의 나였다면 경찰에 신고하러 갔을 거예요.

하지만 한 번도 내가 우려했던 일이 일어난 적은 없었죠.

잠시 짜증나는 누군가를 죽이고 싶다고 생각하는 당신을 생각해 보세요.

그게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지는 않잖아요?

 

게다가 그 손님은 계산할 때 벌써 딴생각을 하기 시작한걸요.

충분한 [100달러 지폐] [뱃고동 소리] 오늘은 [초등학교 시절의 기억] [식당 음식 냄새].

걱정 마세요. 저 역시 무슨 뜻인지 모르겠으니까요.

의미 없는 생각이나 상상, 또는 기억일 수 있겠네요.

실은 뭐가 상상이고 뭐가 기억인지 구분할 수는 없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장면이라도 나오지 않는 이상은요.

 

다음 손님이네요.

[따뜻한 커피], [내 목소리] 와 함께 [침대의 모습].

아, 그래요. 여기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죠.

당신을 비현실적이고 천박한… 알잖아요, 성적 대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요.

살인에 대한 상상처럼, 그냥 익숙해져야 해요.

[침실의 모습].

잠깐만요.

나는 이 사람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데,

이 사람은 제 방의 모습을 정확히 알고 있네요.

 

 

 

 

출처 : http://redd.it/w3rjc/

번역 : http://neapolitan.tistory.com/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1730 사진 이토준지 - 공포의 기구 4 file 상어 2012.06.18 22346 3
1729 사진 이토준지 - [토미에Part.1] 토미에 2 file 상어 2012.06.19 21610 0
1728 단편 랜챗에서만난 무당녀(인증有) 3 file 제이나✔ 2011.12.22 12932 0
1727 사진 이토준지 - [토미에Again] 소년 3 file 상어 2012.07.04 12208 0
1726 사진 이토준지 - 탈피 3 file 상어 2012.06.16 12098 2
1725 사진 이토준지 - [토미에Again] 톱모델 5 file 상어 2012.07.04 11314 0
1724 사진 이토준지 - [토미에Again] 새끼손가락 8 file 상어 2012.07.04 10533 0
1723 사진 더러운 연예계의 뒷세계 15 file Yeul 2012.02.01 10431 0
1722 사진 이토준지 - [토미에Part.2] 6 file 상어 2012.06.29 10129 0
1721 사진 이토준지 - 울부짖는 배수관 2 file 상어 2012.07.02 9397 0
1720 사진 하이랜더 증후군이라고 알려졌던 소녀 10 file Yeul 2011.11.25 9382 1
1719 사진 이토준지 - [토미에Again] 노화 3 file 상어 2012.07.04 9337 0
1718 사진 이토준지 - 얼굴도둑 1 file 상어 2012.06.18 9154 2
1717 단편 봉제인형 23 Yeul 2012.03.31 9014 0
1716 사진 이토준지 - 지옥탕 3 file 상어 2012.07.02 8648 1
1715 단편 여자에게 강간당할뻔한 이야기 12 Yeul 2011.07.23 8481 0
1714 사진 기묘한 이야기 - 시간의 여신 5 file 긴또깡 2012.09.25 8342 1
1713 사진 이토준지 - 토미에/이상한집단 2 Yeul 2012.06.16 8293 2
1712 사진 이토준지 - [토미에Part.2] 지하실 7 file 상어 2012.06.29 8203 0
1711 사진 이토준지 - 인형의 집 5 file 상어 2012.07.10 8124 0
1710 사진 이토준지 - [토미에Again] '살'로 빚은 술 3 file 상어 2012.07.04 7866 0
1709 사진 이토준지 - 미인박명 3 file 상어 2012.06.16 7774 1
1708 사진 [귀신짤] 무서운 사진짤 file 달달써니 2013.06.12 7577 2
1707 사진 이토준지 - 꿈 속의 주민 file 상어 2012.07.10 7406 0
1706 사진 이토준지 - [토미에Again] 살인마 2 file 상어 2012.07.04 7375 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70 Next
/ 70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