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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2016.11.27 11:35

정신분열증

조회 수 504 추천 수 0 댓글 4

"존스턴 씨, 당신은 심한 폭력성을 동반한 정신 분열증을 앓는 중이라고 쓰여있네요."

 

정신과 의사가 노트를 확인하며 중얼댔다.

그는 독서용 안경을 추켜올렸다.

"저와 이야기하신다고 형량이 줄지는 않을 겁니다."

의사가 말을 이었다.

"하지만 당신의 양심에 부끄럼이 없도록 할 수는 있지요. 아시겠습니까?"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어디부터 시작할까요?"

"목소리요." 나는 회색 천장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흠, 그 목소리들이 협박을 하나요?"

"가끔은요."

"당신을 화나게 만드나요?"

"그렇다고 할 수 있죠."

"지금도 목소리가 들리나요?"

"아뇨."

의사는 한숨을 쉬고 목재 의자에 쓰러지듯 앉았다.

삐걱이는 소리에 나는 눈살을 찌푸렸다.

내가 이 범죄자 새끼랑 얼마나 더 있어야 하지?

"35분 정도요, 선생님." 내가 이를 갈며 대답했다.

깜짝 놀라서, 의사가 말했다. "뭐라구요?"

"이 범죄자 새끼랑 35분, 잠깐, 34분 더 있어야 한다니까요."

"그… 그… 그게 무슨 소리죠?"

내 생각을 읽기라도 하는 건가?

"예, 맞아요."

"오, 어, 굉장하네요. 제가 생각하는 모든 걸 다 읽을 수 있나요?"

"대부분요."

"이럴 수가." 그는 당황해 보였다. "이… 이제 가보셔야 할 것 같네요!"

"제 양심은 어쩌구요?" 나는 비꼬듯 말했다.

그는 허둥지둥 몸을 일으키며 달려가서, 문을 열고 눈을 꼭 감은 채 출구를 가리켰다.

"나가주시죠!"

나는 소파에서 몸을 일으키고 문을 향해 걸어갔다.

딸아이에 대해선 생각하지 마, 네가 그 애한테 한 짓에 대해 생각하지 마.

나는 걸음을 멈추고 돌아봤다. "뭐라고요? 당신 딸한테 무슨 짓을 했다고요?"

나는 인상을 쓰고, 양 손으로 그의 목을 붙잡았다. "이 개자식!"

 

 

 

출처 : http://redd.it/w3rjc/

번역 : http://neapolitan.tistory.com/



  • ?
    kendrick 2016.11.28 01:50
    ?? 이것도 잘 이해가 안가네 딸이라는 주체가 누구의 딸인지 애매한듯
  • profile
    달달써니 2016.11.28 06:22
    번역한 사이트 댓글을 보니 해석이
    남자가 의사의 마음을 읽으니
    의사가 의사 자신의 딸에게 몹쓸 짓을(잔인한거라든가,변태적인거라든가,뭐든나쁜거)
    했다는 것을 생각해버려서 들키지 말아야겠다고 생각을 한거임
  • ?
    kendrick 2016.11.29 17:36
    흠...역시 괴담이라 그런지 그일이 일어난 이유에 대한 의문점이 생기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깐깐하게 읽으면 재미가 덜하니까

    이글의 주인공은 오지랖이 넓은 사람이라고 인식해야 이해가 편할듯
  • ?
    티드립 2016.11.29 17:57
    네가 그 애한테 한 짓에 대해 생각하지 마.

    너가 = 정신분열증 환자
    그 애 = 의사딸

    네가가 내가인데 오타가난건가 ㅋㅋㅋ 참 애매한 결론이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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