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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4 00:19

그냥걷기8

조회 수 1708 추천 수 0 댓글 0

2009년 8월 7일  





내 핸드폰은 알람 끄기가 너무 쉽다

예전 핸드폰 알람은 짜증날 정도로 잘 깨워줬었는데..

4시 30분에 울려대는 핸드폰을 가뿐히 꺼버리고 계속 잠을 잤다

7시에 일어남.....또 일찍 일어나기에 실패했다

아침으로 어제 산 빵을 2개 먹고 짐을 정리했다


여인숙을 나와 파출소에 가서 고맙다며 인사를 드리고 영덕으로 출발했다











사과가 땀을 흘림


참고로 구라임









걷고 걷고 


두 시간 밖에 안 걸었는데 왜 이렇게 힘든지... 흑흑


때마침 길가에 쉼터같은 곳이 나와 좀 쉬었다 가기로 했다


윽..  


원래 점심으로 먹으려고 남겨둔 빵이 었는데 배가 고파서 먹어버렸다



가만히 앉아서 쉬고있는데 자동차 타고 지나가다가 잠깐 쉬어가시는 분이

 

토마토 하나, 복숭아 한 쪽 , 생수 한 병을 주셨다 

이렇게 계획에 없던 음식물을 먹게 되면 

적은 양이라도 큰 힘이 됐다

부족했던 영양이 보충되는 느낌이다

그것도 과일.. 라면과 빵에는 없던 영양을 과일이 공급해주는 기분!!

나만 그런가 



음.. 나는 물건에 대한 집착이 너무 심하다

내 물건 버리는 걸 못한다

아니 물건에 대한 이라기보다.. 전부 다..

변화하는 거, 잊혀지는 거.. 그런 걸 싫어한다

생수통 하나 바꾸는 데도 마음이 불안했다

내 물통은 그냥 생수 페트병이었는데 출발 이후로 바꾼 적이 없었다

생수 얻은 적은 많아서 물통 바꿀 기회도 많았지만 처음부터 써왔던 물통을 버리는 게 너무 싫어서 안 바꿨었다


물통을 씻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내가 깨끗하게 다니는 것도 아니고..

날씨도 더워서 왠지 위생이 걱정됐다 아프면 안된다

큰 맘 먹고 물통을 이번에 얻은 생수병으로 바꿨다

이 후에는 물통 잘 바꾸고 다님 심심하면 바꿈

항상 이런 식

뭐라는건지









외로운 꽃 한 송이











길가에 사과 밭이랑 복숭아 밭이 많았음  








어제부터 2차선 도로를 걸으니

중간 중간 도로길 곁에 마을도 나오고 민가도 나왔다

그래서 도로 길가에서 사람과 마주칠 때가 가끔씩 있었다


사람을 지나치게 되면 인사를 하기로 했었다

이제 인사를 하기 시작했다

ㅇㅇ : 안녕하세요~

밝게 하려고 했다

반응이 여러가지였다

ㅍㅍ : (고개를 숙이며) 어이~~~  ( "그래 오냐"라는 뜻)

ㅍㅍ : 네 안녕하세요~

ㅍㅍ : 어....누구였더라??

ㅍㅍ : 누군지 모르겠네ㅋㅋㅋㅋㅋ

ㅍㅍ : ?????????? (약간 당황하며 그냥 말없이 지나감)

대게는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이 많았다

아저씨 아주머니도 있었고....젊거나 어린 사람은 못 봤다

그렇게 사람을 만나면 인사를 하며 지나갔었다

그러다가 어떤 복숭아 농장에 딸린 직판장을 지나다가 아저씨와 눈이 마주쳐 인사를 했다

ㅇㅇ : 안녕하세요~

ㅍㅍ : 복숭아 하나 먹고 가요

복숭아 하나만 먹었나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를 나누다가 점심으로 같이 라면을 끓여먹고..

또 가득가득 계속계속 퍼주는 밥까지 배 터지게 먹었다

떠나기 전엔 복숭아도 싸주셨다

아주머니께서 가면서 먹으라고 복숭아를 싸주신다고 하셨다

그러니까 아저씨는 내가 가지고 가기 무거울테니 조금만 싸주라고 하셨다

분명 조금 싸준다고 했는데 봉지에 든 복숭아는 10개가 넘었다 오이도 하나 있었다

으....먹을 거 생겨서 행복했지만 너무 무거웠다.....

손에 들고다니니까 더 무겁고 힘들어서 억지로 가방안에 꾹꾹 쑤셔 넣었다

어우 .... 배낭이 엄청 빵빵해지고 훨씬 무거워졌다

발 상태가 다시 나빠지고 있었는데 배낭까지 무거워지니까 더 힘들었다

먹으라고 준 음식을 버릴 수는 없다

빨리 먹어치워서 짐을 가볍게 하고 싶었지만.. 라면이랑 밥을 너무 많이 먹은 상태라 못 먹었다

어쩔 수 없이 계속 짊어지고 다녔다

지도를 보니 영덕 가는 길에 용추폭포라는 곳이 있었다

고민했다 가볼까말까 

발이 또 아파져서 옆으로 새는 길은 10미터도 가고 싶지 않았다 무조건 앞으로만 가고 싶었다

그래도 .. 바로 길 근처에 있다고 나오길래 한 번 가봤다

실망...나는 폭포라고 해서 엄청 커다란 건 줄 알았다

전국지도에도 나와있으니 폭포중에서도 더 큰 폭포인줄 알았다






그냥 계곡같았음..ㅠㅠ



남은 시간에 영덕까지 가려면 너무 빠듯했다

안 쉬고 계속 걸어야했다

짐이 너무 무거워서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복숭아를 하나씩 꺼내 먹었다

한 서 너개 먹은 것 같은데 배낭 무게는 가벼워진 걸 못 느꼈다 

ㅠㅠ



 



 

 

역시 그냥 걷고있는 중이었다

도로 맞은편에 주유소가 하나 있었는데 거기서 누군가 소리를 치며 내게 왔다

ㅍㅍ : $(134*&(#*$#@ ( 무슨 소린지 못 알아들음)

         같이가요 같이가요

그 사람을 보자마자 떠오른 생각은


'제발 오지마라.............'


멀리서 오는 걸 처음 볼 때부터 왠지 반가운 사람이 아닐 것 같았다


처음엔.. 뭐지? 나한테 소리치는 건가?... 


어? 왠지 이쪽으로 오는 듯? 


왠지 껄렁껄렁한 모습이.. 동네 건달인가?? 아 안되는데..


다행히 건달은 아니었다


그냥 술 취한 사람이었다 


ㅅㅂ.......


그 사람과 같이 도로길을 걸었다


뭐라고 뭐라고 말은 하는데 알아듣기가 힘들었다


ㅍㅍ : 가티갓쏘~~
          뭐에요오? 줭국쮜 홰요오?? 같이가소~


첨엔 중국집 하냐는 줄 알았는데 가만히 들어보니 전국일주 였음


갑작스런 상황에 말을 제대로 못했다 그냥 어버버 대충 얼버무렸다


불안했다 겁이 났다


혹시 술에 취한 이 사람이 차오는 데 갑자기 날 찻길 안으로 밀어버리는 건 아닐까 무서웠다


서로 나란히 걷다가 말 없이 자연스럽게 내가 갓길쪽을 차지하려고 했다


근데 이 사람... 왠지 자기가 갓길을 안 내주고 사수하려는 것 같았다


마치 갓길쪽에서 버티고 있다가 차가 날 확 밀어버릴 것처럼.... 


더 불안해졌다


일부러 그 사람보다 발걸음을 늦췄다가 다시 빨리 걸어 내가 갓길 쪽을 차지했다


계속 경계하면서 걸었다


뭐 


좀 가다보니 다행히 그 사람은 나를 찻길로 밀어내려는 마음은 조금도 없는 것 같았다


대신에 자기가 찻길로 뛰어들었다


ㅅㅂ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계속 알 수 없는 말을 하고 있는 남자


그 남자의 몸짓은....


흔들흔들


깡총깡총


폴짝폴짝


덩실덩실


계속 이얘기 저얘기 무슨 말을 하다가는 갑자기 폴짝폴짝 찻길로 뛰어들었다


ㅇㅇ : 아 뭐하세요 위험해요 빨리오세요 


놀라서 급히 그 사람을 붙잡아 갓길로 데리고왔다


갓길로 잘 걸어가나 싶더니 또 갑자기 찻길로 뛰어든다


깡총깡총


맞은 편에는 저 멀리 버스가 달려오고있었다


ㅇㅇ : 아 차오잖아요!! 사고나요!! 


다시 갓길로 데리고왔다


짜증이 났다


안 그래도 다리 아프고 가방은 무겁고 갈길 멀고 막막한데....


도로 길에서 술 취한 사람을 만나게 되다니...


무슨 말하는 지도 모르겠고... 자꾸 찻길로 뛰어들질 않나....


휴....


찻길로 못 뛰어들게 팔과 어깨를 잡고 걸어갔다


그러다가 또 뭔가 몸짓이 덩실덩실 시동이 걸리는 느낌이 오더니


내 손을 뿌리치고는 찻길로 뛰어들려고 했다


자동차가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달려 오고 있었다


재빨리 그 남자 몸을 붙잡았다 


붙잡으며 나도 모르게 고함을 쳤다


ㅇㅇ : 아!!!!!!!!!사고 난다고!!!!!!!!!!!!!!!!!!!!!!


내 육체적, 정신적 힘듦 + 짜증 + 불안함 + 달려오는 차에 대한 급박함 + 술 취한 사람을 대하는 답답함 


기타 등등


뭐 그런 거 때문에 나도 모르게 고함을 지르게 된 것 같다


고함을 치고 난 직후 왠지 뻘줌하고 미안하고 불안해졌다


후회됐다


미친놈 내가 왜 고함을 쳤지?;; 기분 나빠져서 싸움이라도 나면 어쩌려고..;;


열받아서 진짜 날 찻길로 밀어버릴지도 모를 일인데.. 아...처음보는 사람한테 소리를 지르다니.....


근데 이상했다


고함을 치고 난 직후 그 사람의 몸에는 덩실덩실 거리는 기운이 사라졌다


그리고 왠지 아무말도 안하고 앞만 보고 걷고 있었다


그러더니 앞을 보고 걸으며 한마디했다


ㅍㅍ : 때리지 마소


때리다니? 난 사람 때려본 적이 없다고..


뭐지??....설마 이 사람 겁 먹은 건가?...


내가 소리 질러서 겁먹은 건가???...


ㅇㅇ : 아... 또 때리다니 때리긴 뭘 때려요...제발 찻길로 좀 뛰어들지 마세요...


잠깐동안 조용히 걸어갔다

잠깐동안..

머지 않아 다시 덩실덩실 거리는 기운이 돌아왔다

또 찻길로 뛰어들려고 했다

그 사람을 잡으며 이번엔 일부러 고함을 질러봤다



ㅇㅇ : 아!!!쫌!!!!!!!!사고난다니까!!!!!!!!!!!


또 몸이 경직되고 조용해졌다 


헐.....먹히는데?..


그리곤 또 한 마디


ㅍㅍ : 때리지마소


헐....진짜 겁먹었나 보다.....


내가 자기보다 몸짓이 더 커서 그런가?


내 인상이 너무 더러운가?ㅠㅠ 난 인상이 좋지 않음


그냥 술 취해서 그런가?


아 어찌됐건... 이런식으로라도 조용하게 만들어서 안전한데까지 데리고가자


빨리 이 사람이 말하는 무슨 교회인지 주유소인지 자기 집인지...


어딘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지금 이 사람이 가고 있다는 장소가 어서 나와줬으면 좋겠다.......


난 이러다가 어두워지기 전에 영덕에 못 가는거 아닌가? 휴 ㅠㅠ


 


괜히 겁을 주기위해 쎈 척을 했다


ㅇㅇ : 알겠어요 안 때릴게요 
         그러니까 차도로 뛰어들지 마세요

이런 상황이 몇 번 반복이 됐다

난 더 화가난 듯하게 고함을 쳤다

그러니까 또 고함이 먹혀 들었다

몇 번 고함을 치니까 찻길로 뛰어드는 일은 거의 사라졌다

하지만 짜증나는 일은 계속됐다

고함치면

ㅍㅍ : 때리지마소


아무래도 불안해서 팔을 잡고 걸으려고 하면 내 손을 뿌리치며


ㅍㅍ : 아 때리지마소


어깨나 몸이라도 살며시 잡아보려니 거부하며


ㅍㅍ : 때리지마소


어쩔 수 없이 옷자락을 잡고 걸어갔다


그러다가 몸을 비틀대며 옷 잡은 내 손을 떼어내고


ㅍㅍ : 아 때리지마소


휴...............


도대체 뭘 때리지말라는건지....


짜증............


대책없다......


또 뭔가 몸이 흔들흔들거리길래


고함을 또 한 번 크게 치며 몸을 붙잡았더니


아예 내 손을 뿌리치고는 앞으로 뛰어서 도망 가버렸다


혹시 사고가 나지 않을까 불안해서 도로길가에 술취한 사람이 있다고 전화로 경찰에 신고 하려했다


여기 위치를 정확히 몰라서 바로 근처에 있는 복숭아 직판장에 위치를 물어봤는데


거기 아주머니께서 저 사람 원래 술만 먹으면 저러는거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걸어가면서 먹으라고 복숭아를 2개 손에 쥐어주셨다;


잘 먹겠습니다 하고 받긴 받았지만.. 윽.. 가방안에 많은데.. 2개도 무거웠다


걸어가면서 바로 2개를 먹어버렸다


후..차라리 도망갔으니 다행이다  같이 가는 게 더 힘들지..





저기 뛰어가는 사람임

그냥 멍하게 보고있다가 경찰에 신고하려면 증거물이 있어야된다는 생각이 떠올라서

다급히 카메라를 꺼내 최대 줌으로 찍음




이제 빨리 좀 걸어보자...다 와간다 조금만 더..


힘들었다


내 몸이 좀 실망스러웠다 또 아파지다니...


사실 난 또 거만해져 있었었다


분명 아침에는 발이 안 아팠다


이전엔 그렇게 아팠던 발이 안 아픈 걸 보면



계속 걸어다니다 보니 이제 걷는 데 완전 적응이 된 것이고 다시는 아프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낮에 걸으면서 생각하기를


'다리가 하나도 안 아프네? 적응이 된건가? 발걸음이 가벼운데.. 이거 뭐..이러다가 나중엔 뛰어다니는 거 아닌가??'


이러면서 실제로 10~20m 정도 뛰어보기도 했었다


잠깐 뛰어봤다가 아 이건 아닌 듯.. 바로 멈췄다 


졸라 힘듦.........


그렇게 거만했던 내가 부끄러웠고 이 정도도 못 버텨주는 내 몸이 실망스러웠다


또 다시 발바닥이 아파왔고 


이 전엔 왼쪽 발목이 많이 아프더니 이번엔 오른쪽 발목이 말썽을 부렸다


안 쉬고 똑같은 걸음으로 계속 걸어서 그런지


오른쪽 발목이 슬슬 굳는 느낌?당기는 느낌?이 들더니 나중엔 심해졌다 아파왔다


또 다시 쩔뚝쩔뚝 걷는 신세가 됐다


그래도 다행히 간신히 밤이 되기전에 영덕에 도착하게 되었다


항상 간당간당하게 도착한다


보도블럭을 밟으니 '드디어 왔다!' 하는 기쁨과 함께 몸에 긴장이 풀렸다


더 이상 걷기가 싫었다 힘들었다


바로 찜질방을 찾아갔다


영덕에는 찜질방이 딱 한 군데 있다고 복숭아 주신 아주머니가 가르쳐주셨었다


근데 막상 가보니 24시간이 아니였다 


그래서 찜질방 갈거라는 기대가 무너졌었는데 다행히 근처에 한 곳이 더 있었다 거긴 24시간!


6000원..거금을 내고 들어갔다 빨리 쉬고싶었다






 


차라리 샌들 신고 걸어다니는 게 더 나았다


샌들을 벗고 맨발로 걸어다니는 건 훨씬 더 아팠다 


로보트처럼 한 발 한 발 움직임... 탕 안에서는 특히 더 함


서 있기 힘들어서 앉아서 샤워했다


씻고나와 몸무게를 재보니 5kg가 빠졌다


걷는 게 살 빼기에 좋은 듯


궁금해서 체중계에 내 짐 무게를 달아봤다


다 올려놓으니까 15kg였다


그 중에 복숭아가 3kg........... 역시 복숭아 때매 짐 무게가 확 달랐었음..





얻은 복숭아 

도움이 많이 됨





아 빨리 자야지


수면실이 2층이었는데 맨발로 계단 오르내리기 힘들었음..


찜질방에 손님이 별로 없어서 좋았다 조용하고 편안함


수면실에 혼자 누웠다


누우면 바로 퍼진다

그럼 꿈나라로 직행


일기를 매일 매일 쓰겠다는 계획은 피곤함과 귀찮음에 묻혀 사라진지 오래다


출발한 지 8일째인데 쓴 일기라곤 2일치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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