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나좋군?' 주인공, 드디어 패러디 발견…"인기 많은 듯? 고맙다"
2011-10-25 18:03:29
디시인사이드 합성 필수요소로 자리매김한 'X나좋군?'의 주인공 오마 벤슨 밀러가 'X나좋군?' 패러디에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
25일 한 인터넷 게시판에는 자신을 미국 LA에서 일하는 일식 요리사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X나좋군?' 주인공 밀러가 자신이 일하는 가게 단골이라며 최근 'X나좋군?' 패러디를 그에게 보여줬다고 밝혔다.
'X나좋군?'은 래퍼 에미넴이 주연한 영화 '8마일'의 한 장면에서 탄생한 것이다. 네 명의 배우들이 즐거워하며 'AXXXXXe'이라는 욕설을 하는 장면인데, 'X나좋군?'으로 해석됐다. 덩치가 있는 청년(밀러)이 몸을 한 쪽으로 숙이며 환한 미소로 엄지손가락을 올리는 모습과 대사가 묘하게 잘 어울려 네티즌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받았다.
이후 합필갤을 비롯해 인터넷에는 각종 패러디 작품이 터져 나왔고, 'X나좋군?'은 합성 필수요소로 자리 잡았다. 사진 속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준 청년 밀러는 네티즌 스타로 발돋움했다.
밀러에게 패러디를 보여준 네티즌은 "밀러가 자기 페이스북에 올린다고 (패러디) 다운받아갔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를 증명하듯 밀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내 한 네티즌이 정리한 'X나좋군? 패러디 모음'을 링크했다.
그는 "내가 자주 가는 일식당 요리사가 보여준 걸 한 번 봐라"라며 "한국에서 이 사진이 꽤 인기가 많나보다"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해당 링크에는 각종 애니메이션으로 패러디된 'X나좋군?' 이미지들이 담겨 있다.
링크 아래에는 "잘은 모르겠지만, 너 꽤 유명인사인가보다", "마음에 든다. 친구들에게 꼭 보여주겠다", "엄청난 사진들이잖아"라며 폭소를 터트리는 그의 친구들 댓글과 함께 "당신 한국에서 진짜 인기많다"라는 한국 네티즌들의 글이 이어졌다.
밀러는 한국 네티즌들에게 "이 사진이 한국에서 인기가 많다는 걸 지금 알았다. 고맙다"라는 감사인사를 전했다.